국내 채권시장은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3.83%,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0.13%포인트 하락한 4.64%에 마무리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25틱 상승한 111.47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급락한 1489.0원에 마감됐다.
1500원을 뚫고 올라갔던 환율이 149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채권시장은 이에 대한 베팅으로 장중 내내 꾸준한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다.
다만 현물 쪽에서는 국고 5년물, 10년물 등 장기물만 강세를 보이고 단기물은 오히려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국고 5년물의 경우 장중 스퀴즈가 발생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단기물 금리가 그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장기물 금리 메리트가 생긴 데다 장기물로 매기가 옮겨가면서 매수세가 더 쏠렸다는 분석이다. 국고 10년물도 이날 금리가 13bp오른 4.64%에 마감됐다.
단기물의 경우 통안증권, 비지표물 위주로 약세를 나타냈다. 7-7호의 경우 만기가 2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날 금리가 10bp 정도 올랐고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6bp, 10bp 금리가 올랐다.
장기물이 그동안 불안했던 만큼 정부나 한은이 이에 대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 쏠림 현상이 여전하고 환율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현재의 강세 분위기가 불안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환율이 하락해 장이 강해졌지만 장기물만 강하고 단기물은 약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돈이 되는 종목만 특정돼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고 5년, 10년물은 강해지고 통안채나 다른 단기채, 비지표물은 약했다"면서 "국고 3년 지표물은 장중 내내 약해지다가 막판에 금리가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