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김종기 부장판사)는 19일 경남 창원 소재 ㈜대동종합건설 등 대동그룹 6개 계열사가 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받아 들였다.
재판부는 이날 대동종합건설과 대동주택 경영을 맡을 법정 관리인으로 곽인환 대동종건 회장, 대동백화점과 유통, 그린산업 경영을 담당할 법정 관리인으로 곽규환 대동종건 부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재판부는 또 대동이엔씨 경영의 법정 관리인으로 진종열 대동종건 부사장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대동종건 등 채무자는 사업의 계속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는 변제시기에 있는 채무를 갚을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어 회생절차 개시의 사유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동그룹은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동종합건설을 모체로 지난 1997년 전국주택건설실적 7위, 1998년에는 도급순위 59위까지 성장했다. 이후에도 '다숲' 브랜드 등을 통해 경남지역에서 많은 아파트를 건설하며 계열사를 17개까지 늘렸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부동산 경기가 극도의 침체를 보이는 데다가 지난해 말 미분양아파트를 분양된 것처럼 속여 대출금을 받는, 소위 '바지계약' 사기 대출로 사주인 곽정환 그룹 회장이 구속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곽 회장은 220여명의 `바지계약자` 이름을 빌려 가짜 분양계약서를 작성한 뒤 금융권에서 200억원의 대출을 받는 혐의로 최근 징역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말 은행 대주단에 가입했으며 지난달 20일 채권단 신용위험평가 결과 C등급(부실징후기업)을 받았지만 다른 회사들과 달리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동그룹과 1700여개 협력회사 모임인 동건회가 채권단에 협조를 요청하고 계열사 채권자 회의를 열어 변제조건을 설명하고 설득에 나서는 등 법정관리 돌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경제에의 악영향을 우려한 경상남도와 창원시 의회가 나서 법원과 국회 지식경제부 등에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외부의 지원사격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