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미국 거시지표 악화와 함께 동유럽 금융시장 불안이 국내 증시 하락과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은 여전하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9분 현재 1465.00/50원으로 전날보다 9.50/10.0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463.50원으로 전날보다 5.3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66.7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래 장초반 10분동안 급등세를 시현하며 1476.00원까지 장중고점을 높여갔다. 장종고점 대비로 지난해 12월 5일 1492.50원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97.81포인트, 3.79% 하락하면서 7552.60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이는 금융시장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돼 외환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 제조업 지수가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고 부양책의 경기회복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동유럽 주요 국가들의 금융권 부실 문제가 유럽전체 위기로 불거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는 자구안 제출을 앞두고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어 이와 관련된 원활한 처리 문제도 시장의 관심거리다.
미국 금융시장 불안은 국내 증시 불안요인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코스피지수는 1100선을 하회하는 등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 매물 부담감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일단 1460원대 거래에서 오르내림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에 반응하면서 레벨 부담감은 있으나 상승 흐름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증시를 보며 움직이는 것 같고 악재에 민감하다"며 "외화자금시장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당분간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이 환율 상승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며 "업체들 네고 물량도 조금씩 나오고 있어 오늘 장중 고점을 다시 깨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