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O·CDS 손실 1조481억원
-충당금 1조8160억원 적립
[뉴스핌=원정희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4/4분기 무려 6648억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 2004년 1/4분기 우리카드 합병으로 인해 1560억원의 적자를 낸 이후 4년 3분기만에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은 12일 지난해 결산 결과 4/4분기중엔 6648억원의 손실을 냈고 연간으로는 454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기준으로는 전년도의 1조9392억원 보다 1조4847억원(76.6%) 쪼그라든 규모다.
4/4분기중에 적자를 내고 연간순익이 급감한 것은 CDO와 CDS평가손을 반영하고 충당금이 대폭 늘어난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중에 CDO와 CDS투자 관련 평가손 약 4000억원을 반영, 지난해 모두 합쳐 1조481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여기에 조선 및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과 관련한 충당금 3386억원을 포함해 4/4분기중에만 1조580억원을 쌓았다. 지난해에 모두 1조816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또 법인세율 인하로 이연법인세자산의 감소에 따른 법인세 비용 2012억원 등도 나갔다.
수익이 급감하면서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이익율(ROA) 0.2%로 전년도의 0.9%보다 무려 0.7%포인트나 악화됐다.
자기자본순이익율(ROE) 역시 3.5%로 전년도의 15.4%보다 11.9%나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로 전년도의 0.7%보다 높아져 건전성도 함께 악화됐다.
지주사의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0.7%, 6.7%로 집계됐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 역시 지난 4/4분기에 6911억원의 적자를 냈고 연간으로 2340억원의 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도의 1조6894억원보다 1조4554억원 줄어든 이익규모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1.7%이고 기본자본비율은 7.7%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2101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은행은 1034억원, 우리투자증권은 2013억원의 이익을 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적극적인 손실처리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며 "올해는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선도적인 기업 구조조정 등 금융업 본연의 역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해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