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온라인 경제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은 막힌 돈줄을 풀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돈이 돌게하자'는 주제의 캠페인성 신년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돈이 돌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통화 및 재정공급 확대도 필요하지만 시장기능을 살려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부와 시장이 힘을 합쳐야만 정책효과가 빠르고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핌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번 신년기획의 제1부에서 '회사채시장을 살리자'에서 1년 가까이 마비상태에 빠져있는 회사채시장을 살릴 것을 제안합니다. 회사채시장이 살아서 기업들이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2부는 '은행 자금중개 氣를 살려라', 3부는 '기업 상생경영으로 위기 넘자'입니다.
뉴스핌이 기획주관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돈이 돌게하자' 신년기획에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기획·주관: 뉴스핌

후원: 금융위원회

[돈이 돌게하자] 1부 "회사채시장을 살리자"
(12) 회사채투자 개인에게도 '매력적'
요즘 개인들이 회사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주가가 급락후 박스권에서 맴돌자 수익을 내기 어렵고 은행의 정기예금은 글로벌 저금리 영향으로 금리가 너무 낮아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00조 이상이 몰린 MMF도 금리가 많이 떨어져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다.
회사채의 경우 리스크는 좀 있지만 망하지 않을 기업을 잘 골라 투자하면 짭짤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어 개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 회사채 개인투자자에게 인기.. 저금리시대의 고금리‘매력’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는 연 3% 수준인데 비해 A0나 A-급 회사채는 부도리스크가 별로 없으면서도 연 7%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정기예금 금리보다 두배정도 높다.
회사채의 이런 매력이 부각되면서 올해들어 개인들의 회사채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한달동안 약 1.5조원의 회사채가 개인들에게 팔려나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삼성증권 NH증권 등이 많이 팔았다.
개인들의 회사채 투자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확대되다가 2006년 하반기부터 2008년까지는 크게 위축됐다.
지난 2년여동안 회사채투자가 위축된 이유는 저금리 상황에서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개인들이 증시로 몰려갔고 지난해 여름에는 서브프라임 문제로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져 회사채가 외면당했기 때문이다.
올해들어서는 회사채이자가 정기예금 등 경쟁상품에 비해 상당히 높은 데다가 주식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하자 회사채가 괜찮은 투자수단으로 부각된 것이다.
하지만 회사채는 여전히 개인들의 대중적인 투자수단은 아니다. 기관투자가들이 여전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개인의 경우 돈 많은 일부 개인고객들의 전유물처럼 돼 있다.
그동안 정부와 증권업계는 개인의 회사채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일부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는 크지 않은게 사실이다.
◆걸림돌은 뭘까? 가장 큰 장애물은 '환금성' 부족
개인들의 회사채 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무엇일까?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언제든지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환금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식이나 예금은 언제든이 팔거나 해약수수료를 물면 현금화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채는 매수한 후 만기가 되기전에 팔기가 쉽지 않다.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만기까지 보유해야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금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1년여전부터 회사채도 주식처럼 증권사의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사고팔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용실적은 미진하다.
증권사가 회사채 매도호가를 띄워놓고 있지만 매수호가는 거의 띄워놓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살 수는 있지만 팔수가 없는 셈이다.
증권사들이 HTS를 통한 회사채 스크린매매의 시장조성 역할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임찬익 한화증권 채권본부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개인에 대한 회사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스크린매매가 필요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창구에서 판매하는 것이 편리하고 좋은 점이 많다. HTS를 통해 회사채를 매수할 경우 투자상담을 받지 못하지만 창구에서는 투자상담을 해주고 좋은 회사채를 추천해 수 있기 때문에 개인들이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 "회사채 투자는 만기보유 목적으로 포트폴리오 짜는 게 바람직"
그러면 환금성 부족에 대한 증권사의 입장은 무엇일까?
임 본부장은 “증권사가 판 채권을 증권사가 부분적으로 사주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증권사에게 판매한 채권을 다시 사주도록 강요할 경우 증권사는 그 리스크를 모두 짊어질 수 없기 때문에 회사채판매가 되레 위축될 것”이라면서 “증권사들은 개인들에게 회사채를 팔면서 가급적 만기까지 보유하도록 권유한다”고 말했다.
개인들의 회사채투자는 만기까지 보유할 생각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하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예를들어 1억원의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 회사채에 일정부분만 투자하면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라도 회사채를 만기전에 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회사채와 주식은 기업들이 발행한다는 점에서 같다.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성격이 다른 상품이다. 주식은 매매차익을 올리는 걸 목표로 하지만 회사채는 고정금리를 받고 매매차익은 부수입이다.
주식은 주로 단기매매를 하자민 회사채는 단기매매 보다는 1-5년정도 장기투자가 기본이다.
안정성이 높은 예금과 가격변동 리스크는 있지만 기대수익이 높은 주식과 상대적으로 높은 확정적 고정금리를 받을 수 있는 회사채 등으로 분산해서 포트폴리오를 짜면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좀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NH증권 김종은 이사는 “지금처럼 저금리 시대에 회사채를 잘 골라사면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회사채도 좋은 재테크수단이라는 점을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