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누프 싱 국장은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는 한국'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개방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이 이러한 전세계적인 위기로부터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한국 경제의 회복과 중기 전망에 대해 기본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올해 어느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다 구체적으로 4/4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1% 정도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며 실제로 한국 경제는 2010년에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 국장은 올해 어느 정도로 경제가 위축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4%대 중반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갱신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가 0.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공업국 4개국은 -3.9%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IMF는 한국 경제가 올해 상당히 큰 폭으로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MF는 최근까지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로 제시한 바 있으나, 이번 세계경제 전망 하향 수정시에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번 기고문에서 싱 국장은 우리나라가 하반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는 근거로 ▲ 펀더멘털의 건전성 ▲ 부실채권 비중이 낮은 점 ▲ 대기업들의 재무상태 양호 ▲ 경기부양책과 통화정책 등 정책당국의 선제적 대응 ▲ 미국, 중국, 일본 등과의 통화스왑 체결 정책 등을 나열했다.
싱 국장은 "올해는 세계 경제 및 한국 경제에 매우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회복시점은 상당히 불확실하지만 일단 세계 경제가 하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서면 한국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BOK)이 지난해 1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제시한 가운데, 지난주 이성태 총재는 4/4분기 성장률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가 위축, 최대 3% 정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