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 및 기술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스트로크도 좋아야 하고 거리감 및 라이 읽는 능력도 있어야 하고 홀과의 얼라이먼트도 맞아야 한다.
그 여러가지 중에서 퍼팅을 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나는 과감히 셋업 자세라고 말하고 싶다.
퍼팅은 몸을 많이 사용해서 파워를 얻는 동작이 아니라 아주 일정하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10.8센티의 홀을 바로 공략하는 것이다.
셋업 자세를 백스트로크와 임팩트 지점을 통과하면서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는 퍼팅의 생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좋은 셋업은 좋은 임팩트와 그에 따른 퍼팅 능력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다.
퍼팅 셋업 시 그립이나 스탠스 등은 어느 정도 골퍼들의 자율의지에 맡기는 것이 좋다.
단지, 스탠스가 넓었을 때와 좁았을 때의 장단점은 알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좁은 스탠스는 어깨로만 스트로크를 하기에 용이하지만, 먼 거리 퍼팅일 때 즉 몸의 움직임이 많아 질 수록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고 넓은 스탠스의 경우는 그 반대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짧은 거리는 좁게, 긴 거리는 넓게 서라고 요구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본인의 몸의 상태와 심리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적당한 넓이의 스탠스를 택하는 것이 옳다.
여러분이 PGA투어 경기를 TV에서 시청하다 보면 유명 선수들의 퍼팅 어드레스도 각양 각색임을 볼 수 있다. 골프의 다른 기술에 비해 퍼팅의 셋업 부분에 기술적으로 관대한 이유는 퍼팅은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심리적 편안함이 매우 중대하게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듯 다양한 퍼팅 셋업 자세에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몇 가지는 존재한다.
먼저, 그림 1처럼 몸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지켜져야 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을 시작하겠다.
첫 번째는 퍼팅 셋업 시 볼의 위치이다. 편의 상, 오른 손 잡이 기준으로 설명을 하겠다. 퍼팅 셋업 시 볼의 위치는 볼 중앙에서 왼발 쪽으로 볼 1~1.5개 정도만큼 위치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두 손이 약간 핸드 퍼스트가 되게 셋업을 하는 것인다. 이 두 가지는 다음 주에 보다 자세하게 다루게 되겠지만, 퍼팅 스트로크가 백스트로크보다 팔로우 스트로크가 길어야 하고 또 클럽이 가속이 되면서 임팩트 지점을 통과해야 한다는 퍼팅에서의 진리(?)를 실천하기 위함이다. 이런 셋업 자세를 위해 왼발에 체중이 좀 더 실리게 되고 시선의 위치는 볼의 위치에서 볼 반 개 정도 뒤에 두는 자세가 나오게 되는데, 그림 1을 참조하여 이해하면 편하다.

그 다음은 그림 2처럼 타겟선상에서 바라보았을 때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다.
첫번째, 이 방향에서 우선 지켜져야 할 것은 퍼터 샤프트와 팔의 각도이다. 그림 2에서와 같이 팔꿈치에서 손까지의 라인이 퍼터 샤프트와 일직선을 만드는 것이 좋다. 골퍼에 따라 이 모양이 잘 안 나오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팔꿈치를 조금 몸 쪽으로 당겨서 붙이고 어깨의 높이를 조금 숙여서 낮추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모양을 하면 어깨의 일직선 밑에 손이 위치하는 것도 알 수 있다. 이 자세는 현재 미PGA와 LPGA선수들 대부분이 지키는 것으로 몸과 퍼터가 일체감 있게 움직이게 하는 기본 자세이다. 이 자세에서 시선은 볼보다 볼 반 개정도 몸 안쪽에 위치하게 되는 것도 가급적 지키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얼굴이 어깨 밑으로 너무 내려와서 백스트로크 때 어깨 회전을 방해한다던가 양팔을 좌우로 많이 벌려서 퍼팅을 하는 등의 동작은 체형의 특별한 특징이 있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치는 것이 낫다.

골프와 관련해 어떤 궁금증이든 답변해 드립니다. 주저마시고 질문 주세요. ndyy2000@naver.com으로 메일주세요. [호주 골드코스트=골프칼럼니스트 노다영(An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