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1.8% 감소한 3만539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도 14.8% 줄었다.
이같은 감소는 설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4일이나 줄어든 데다 경기 침체로 국내 자동차수요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가 전년동기와 비교해 12월 24%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도 24%가 줄었다.
해외판매 또한 14만3648대로 전년동기대비 25.3% 감소했다. 국내생산 수출 5만1705대로 47.4%, 해외생산 판매는 9만1943대로 2.1% 각각 줄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수요가 약 32% 감소했으며, 수출 효자 역할을 해 온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수요 또한 크게 위축됐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서유럽 등 선진시장을 거쳐 이제 신흥시장까지 미친 결과다.
현대차는 다만 중국과 인도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공장은 산업수요가 약 12% 감소했지만,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엘란트라 등 중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인도공장 또한 산업수요가 20% 가까이 감소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신차 i20이 호조를 보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경기침체의 여파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세계 자동차 수출시장 전망은 더욱 어두워 지고 있다"며 "수출 여건은 어렵지만 최근 급변하고 있는 시장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고객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소형차의 공급을 늘리고, 미국시장의 '현대 보장 프로그램' 등과 같이 혁신적인 판매방식을 도입해 수출을 최대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