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 노력은 물론 금융안정 대책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 조달 수요가 발생, 올해 재무증권 발행 규모가 2.5조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제출되었고 또 시장이 기대했던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조만간 장기 재무증권 매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부담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전문가들은 지금 채권시장에서는 '곰(Bear, 약세론자)'가 득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2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주 발표되는 2월 재무증권 차환 발행 계획이 생각보다 큰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 때문에 재무증권 수익률이 상승 압력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잇슨 ICAP(Wrightson ICAP)의 분석가들은 이번달 3년물, 10년물 그리고 30년물 재무증권 발행 규모가 6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으며, 일각에서는 7년물 재무증권 발행이 도입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고.
채권 전략가들 다수는 9월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전체의 발행 규모는 2조 달러를 훌쩍 뛰어 넘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가 "장기재무증권을 매입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매입 대책을 내놓지 않아 실망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결국 재무증권 매입에 나설 수밖에 없을 때까지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식으로 '강제'하고 싶어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WSJ는 일부 채권 전문가들은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3% 선을 넘어서면 연방준비제도가 이를 끌어 내리기 위해 장기 재무증권 매입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면서, 앞으로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을 감안할 때 이런 가능성을 상당히 현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윌리엄 오도넬(William O'Donnell) UBS증권의 금리전략가는 "지금은 채권시장에서 약세론자들이 득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무증권을 매입해야 한다는 주장의 주된 논리는 시중 금리를 끌어내려 소비자들의 조달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인데 지금은 재무증권 수익률과 시장 금리 사이의 관계가 파괴되어 있어 부담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는 모기지기관이 발행한 채권이나 모기지담보증권 매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고, 또 실효를 거두고 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이 보증한 모기지채권의 신용 스프레드는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해 11월 재무증권대비 2.8%포인트에 이르던 스프레드가 지난 주에는 1.8%포인트 수준에 이르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