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개월 연속 관리치 3.5% 상회
- 근원물가 5.2% 상승, 여전히 고공행진
[뉴스핌=변명섭 기자]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만에 3%대로 진입했다.
경기침체 우려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심리도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상승,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3.7% 상승은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3.88%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월부터 다시 3.9%로 급등하면서 4월 4.1%에 이어 5월 4.9%, 그리고 6월 5.5%, 7월 5.9%로 상승 폭을 넓혀갔으나 8월 5.6%, 9월 5.1%로 상승세가 2개월 연속 둔화되더니 10월에는 4.8%를 기록해 5개월만에 4%대로 떨어졌다.
11월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전년동월비 4.5%를 기록하고 12월에도 4.1%를 기록하면서 3개월연속 4%대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올해들어 첫달 3%대에 진입하면서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석유류가 전월대비 -4.0%를 기록하고 전년동월비 -14.1%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7월 전년동월비 5.9%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국제유가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소비자물가는 3%대로 안정을 찾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전체 3.7% 중에서 서비스가 2.26%p, 공업제품이 1.04%p를 차지했고 농축수산물은 0.50%p 기록했으며 이중 석유류가 -0.87%p, 농산물은 0.10%p의 기여도를 보여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는 구실을 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지난해 6월과 7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7%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차츰 상승률이 둔화되더니 올해 1월 들어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8% 상승에 그쳤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2% 상승했고 전년동월비로는 5.2%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근원물가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제외되는 반면 여타 분야의 상승이 지난해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의 송성헌 물가통계과장은 "물가 오름세는 지난해 상반기 석유류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하반기부터 석유류 가격이 떨어져 전체적인 물가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며 "근원물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높은 품목을 제외하게 돼 있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속도가 느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