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장중 내내 조정 분위기가 지속됐으나 채안펀드에서 은행채를 매수한 데다 경기침체가 이슈로 재부각되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3.44%,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도 같은 폭 하락한 4.12%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4틱 상승한 112.44에 마무리됐다.
글로벌 크레딧이슈가 재부각된 가운데 전일에 이어 조정 분위기를 이어간 채권시장은 채안펀드에서 은행채를 매수한 데다 오후 들어 내일 발표되는 전년도 4/4분기 실질GDP에 대한 기대로 강세로 전환됐다.
채안펀드는 은행채 2년 3년물 발행물을 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무디스발 충격으로 스프레드를 확대해 온 은행채 금리는 장중 강보합 수준에서 호가됐다.
국내 성장률에 대한 이야기들도 시장에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3.3%에서 0.7%로 2.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수는 물론 수출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배경에서다.
이런 가운데 내일 발표되는 작년 4/4분기 분기대비 성장률도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고 채권시장도 이에 강세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도 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인들이 선물매수 포지션을 확대하면서 국내기관들도 이에 숏커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은 1732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고 투신권도 1003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권은 2134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크레딧이슈 때문에 시장에 초반 크게 밀렸는데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서 저가매수가 들어왔다"면서 "더욱이 내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실질GDP가 전기대비 마이너스 4%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아침에 약했던 시장은 오전후반부터 채안펀드에서 은행채 2,3년물을 매수하면서 강해졌고 이어 내일 발표되는 실질GDP에 대한 전망치들이 돈 것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했는데 국내기관들도 이런 흐름에 동조 숏커버에 나서 장이 더 강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