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4분기 GDP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월 금통위에서 한은총재까지 나서서 큰 폭의 감소를 말했으니 불확실성보다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서 견조한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지만 실질적인 기술적 지표로 구실도 못하는 모습이다. 한마디로 쉽게 뚫리고 쉽게 무너진단 얘기다. 저항으로서 역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는 장후반 GDP 발표를 노린 베팅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시점. 일반론적이지만 전약후강 가능성이 있다.
다만 GPD 발표에만 너무 가려 밖에서 터진 일들을 간과해선 안된다. 기류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유로존 금리 발표 이후 약세로 돌 것으로 봤던 달러가 오히려 강하다. 실적시즌 미국에만 너무 시선을 고정시킨 것 같다. 유로존 금융기관도 1분기 시차를 두고 미국꼴이 나는 양상이다. 결과적으로 별로 도움안되는 유로 약세, 달러 강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자칫 실적 시즌의 뒤끝이 국내적으로 트리플 약세로 이어지는 것이 우려스러운 시점이다. 외화유동성이나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재진입 같은 채권시장 압박요인이 부각될 수도 있다.
(전일 동향)
기술적 조정에 구조조정 불확실성까지.. 시세 하락
전날 급등에 대한 기술적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여기에 부실 건설사와 조선업체 퇴출 소식이 시장의 불안을 자극하며 시세는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유럽쪽 금융부실 우려 역시 국내 채권시장에는 좋을게 없었다. 원/달러 환율이 또 10원넘게 오르며 1400원대를 향해가는 모습이다. 한편 장 중 20일 이동평균선이 어제 위로 뚫릴때처럼 쉽게 하향돌파됐다. 기술적지표의 붕괴 역시 추가 매도세를 유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외국인은 일단 조용한 모습이었다.
(금일 전망)
이평선 수렴...어디로 튀든 변동성 커질 듯
올해들어 내내 박스권이다. 뚜렷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5,10,20일 등 단기이평선들이 모이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기술적으로 단기이평선의 수렴은 변동성이 확대될 개연성을 높인다. 아마도 비슷한 시세대에서 시장의 거래가 집중돼 어디로 움직이든 손절물량이 보폭을 크게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마침 올해들어서는 시장미결제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도 하다. 불과 보름동안의 거래만에 3만계약이 늘었다. 하루평균 2천계약 이상의 포지션을 쌓아왔단 얘기다. 비록 전날은 변동성이 다소 약화됐지만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20일 이평선을 향해 내려오는 5, 10일 이평선들이 눈에 띤다.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반등하지 못한다면 데드크로스 될 것으로 보인다.
심상치 않는 유로존 금융기관...强달러 부담으로
유로존 금융기관들도 심상치 않다. 이번 실적시즌에 너무 미국쪽만 봤던데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적으로 영국 RBS 은행은 지난해 연간 무려 4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그룹 분기손실이 불과 83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감안하면 분기당 100억달러 손실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또 비단 유로존 금융기관 부실이 영국 RBS에만 국한되지 않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도이치뱅크도 60억 달러가 넘는 분기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래저래 다시 판이 꼬여가는 양상이다. 이렇게 유로존 금융기관이 문제가 된다면 물론 미국만큼의 영향력은 아니겠지만 분명 파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통화의 방향에서 이런 모습이 극명하게 나타나는게 우려스럽다. 유로존 금리인하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였던 달러가 다시 강세다. 비록 엔화가 다소의 약세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는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달러강세는 불안하다. 강해지는 달러를 풀지 않으려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외화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련해서 오바마정부가 은행권 직접지원보다는 경기부양에만 포커스를 두겠다는 것도 고민해 봐야 한다. 지난해 11월 폴슨 재무장관이 비슷한 발언을 했다가 잘 줄어들던 TED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되는 등 미국 신용경색이 다소 강해진 적이 있었다. 이후 은행권 직접지원으로 말을 다시 돌리기도 했었다.
다시 안전자산선호 강화..달러,엔 동반 강세
아니나 다를까 미국 시장에서도 금융불안 조짐이 감지된다. 달러는 뉴욕장이 시작하면서 강세폭을 더 확대했고 엔화마저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역시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다우지수도 금융주 폭락의 영향으로 8000선이 붕괴됐다.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고는 하지만 금융시장은 아랑곳 하지 않는 양상이다. 다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이나 단기 채권에 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만기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양상이 지난해의 모습처럼 패닉으로 빠질 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글로벌 금리인하가 큰 폭으로 진행됐고 어느 나라나 강력한 부양과 구제금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정책에 의해 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그 시그널은 달러 약세 반전이 될 것이다.
예상레인지 : 111.80~11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