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사장은 "현재 유무선 통합은 글로벌 트렌드이고 IT를 사랑하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KT사장은 20일 KTF 합병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통합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같은 크지 않은 나라가 세상에서 존재가치를 분명히 알리는 방법은 세계적인 조류를 빨리 읽고 대응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야인으로 있을 때 느낀 것은 세계 조류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이번 KT와 KTF간 합병은 지평선을 넓히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합병도 컨버전스 트랜드 앞에서 그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 사장은 KT와 KTF간 합병으로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 1996년 우리나라 상황은 인터넷은 무지했고 통신장비산업은 아날로그로 겨우 10억불 수출 정도였다"라며 "그렇지만 10년 만에 한국은 디지털무선통신에서 세계 톱이고 통신장비업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주도로 이뤄진 인터넷산업과 통신산업 발전으로 연관산업의 파급력이 발생해 한국경제발전을 이끌었다는 게 이 사장의 입장이다.
이 사장은 "KT가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면 KT만으로는 안된다"며 "새로운 서비스를 받쳐 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등 업체가 필요하다"며 연관산업의 연쇄효과 논리를 폈다.
그는 "분명히 성공모델로 가면 KT는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보급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산업이 일어나 네이버나 인터넷게임이라등 새로운 사업이 자극을 받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근거로 과거 미국의 철도사례를 들었다.
이 사장은 "미국 남북전쟁이 끝난 뒤 미국에서 철도붐이 일면서 건설업이 크게 호황을 누렸다가 붐이 꺼진 후 대부분의 건설기업이 망했다"며 "그렇지만 동해안에서 서해안으로 석유를 운송하는 철도를 개설하자면서 다시 철도경제로 장기적인 붐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이번 KTF와 합병이라는 문제는 KT의 문제가 아니라 이땅의 잠재적 기업들과 IT를 사랑하는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NHN의 네이버가 그렇 듯 틀림없이 그런 기업 들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 사장은 앞으로는 SK텔레콤등 경쟁기업과 마케팅경쟁을 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이 사장은 "SK텔레콤등 경쟁기업들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이유는 더 이상 마케팅 비용을 통해서 시장을 흔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설비투자(capex)도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사업에 투자해 아이디어 경쟁등 사업경쟁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KT임직원들은 뼈를 깍는 개혁을 하고 있다"라며 "경비절감노력을 통해 발생한 이익은 주주가치 제고와 미래재투자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KT는 KTF와 합병을 통한 신시장 창출 전략을 ALL IPTV 기반을 기본 바탕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개별 KT는 ▲서비스망 프리미엄망 통합(코넷망, 무선백본망등 ) ▲2015년 까지 400여개 통신망 노드를 51개로 유무선 통합망 노드 체계 통합 ▲ 2011년 부터 IPv6적용시작 ▲2015년까지 ADSL접속망 FTTH로 대체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작 등 신시장 창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SK텔레콤등 경쟁사들이 요구하는 통신관로와 전신주 이용댓가와 관련, 기존과 같은 입장을 견지했다.
서정수 부사장은 "KT가 깐 통신관로나 전신주 사용과 관련해서 경쟁사와 공유를 거절한 적이 없다"라며 "문제는 공짜로 쓴다는 것인데 정당한 가격과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사용하면 된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