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8거래일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9000선을 반납하며 급락했으며 중국 증시도 사흘만에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대만 증시는 5%나 폭락했으며, 홍콩 증시 역시 4% 가까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기업실적 전망 하향수정 및 해고 소식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밝힌 "침체 장기화" 전망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하는 악재로 작용했다. 그 동안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심리도 여전히 강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362.82엔, 3.93% 하락한 8876.4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 우려에다 달러 대비 엔화 약세 흐름이 주춤한 것도 수출주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이날 수출주를 중심으로 토픽스(TOPIX) 종목의 80% 정도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캐논과 샤프의 주가가 각각 4.2%, 6.5% 급락했으며 미즈호 파이낸셜의 주가도 5.1% 가량 떨어지는 등 금융주도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5.83포인트, 2.38% 하락한 1878.18로 마감했다. 외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B지수도 전날보다 0.84% 하락한 11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구 은행들이 잇따라 중국 주요 은행의 지분매각에 나서면서 외국 자본 이탈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행의 지분 20억 파운드을 매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 최고 갑부인 홍콩의 리카싱도 5억 11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은행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홍콩 주식시장에서 28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중국건설은행 주식을 매도했다.
장중 한때 중국은행의 주가가 2.33% 하락했으며 중국건설은행도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3.9%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에 비해 254.05포인트, 5.30% 하락한 4535.79로 마감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호주 증시도 무려 12% 폭락한 뉴욕 유가의 영향으로 자원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올오디너리지수는 전날에 비해 84.60포인트, 2.27% 하락한 3643.60으로 마감했다.
한편 홍콩 증시는 중국은행주의 약세와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악재로 반영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571.55포인트, 3.81% 하락한 14415.91로 마감했으며 중국 국영기업지수인 H지수는 전날보다 484.66포인트 5.88% 급락한 7760.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최대 PC 생산업체 레노버(Lenovo)가 3년 만에 처음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장중 한때 주가가 19%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