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모든 은행들이 긴축경영·비상경영에 돌입했고 경기침체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한 것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업적평가대회의 원조격인 신한은행마저 올해는 관련 예산을 절반으로 싹둑 잘라 조촐하게 마련했다.
오는 17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 예정이다.
전 직원이 참석하는 업평대회는 신한은행이 옛 신한은행 시절인 1983년부터 대규모로 시작한 이래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진행해 왔다. 직원들을 격려하고 올 한해 목표와 비전달성을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엔 시상식을 중심으로 하고 연예인 등의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를 상당히 축소해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신에 직원들 스스로 공연을 준비하는 등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성격으로 국민은행도 오는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전국부점장전략회의'를 열고 지난해 성과를 낸 직원과 점포에 포상하고 올 전략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의 경우 포상 직원에게 부상으로 해외여행을 기회를 줬으나 올해는 해외여행 대신에 국내여행으로 대체했다.
뒷풀이 행사로 예년같으면 연예인이나 전문MC를 초청했을테지만 이번엔 100% 내부 직원들의 행사로 마련됐다.
하나은행 역시 마찬가지다. 오는 17일 열리는 '출발 2009' 행사는 과거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했던 것을 올해는 이화여대 강당에서 소규모로 열 예정이다.
과거엔 전직원 1만명이 참석했으나 이번엔 관리자급 이상 직원과 수상점포 직원 약 2500명 정도만이 참석해 진행된다.
반면 우리은행은 올해로 창립 110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모처럼 대규모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수도권 지역 직원들과 지방의 경우 부·지점장 등 1만여명이 모인다.
우리은행의 경우 보통 1월4일날 창립기념식을 갖고 하순엔 부·지점장급이 모여 경영전략회의를 하곤 했다. 그런데 올해는 11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한꺼번에 치르려는 것이다.
기념식과 전략회의 그리고 올 한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위기극복결의대회 등으로 화합의 장으로 마련한다는 취지다.
은행들은 해마다 연초에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 모처럼 많은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수직원이나 점포엔 상을 주기도 하고 올 한해 전략방향과 목표를 공유하기도 한다.
아울러 부대행사로 각종 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모든 은행들이 긴축경영체제에 돌입한데가 경기침체가 길어지는 사회상을 감안해 행사 취지를 살리면서도 규모를 줄이고 자축무드를 억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