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계약 해지의 직접적인 이유는 주식시장의 약세때문이다.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격을 20% 가량 밑돌자 이를 행사한 주주들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7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는 총 2조8796억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 2조7021억원, 현대오토넷 1775억원)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은 당초 주식매수청구금액이 30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을 포기할 수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오토넷 인수 합병 계약이 해지됐지만, 향후 재추진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엔 주가 약세로 무산됐지만 시장이 안정되면 언젠가는 재추진 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실제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도 현대오토넷 인수합병 무산에 따른 아쉬움을 표했다.
정 사장은 현대모비스 이사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7번이나 M&A를 성공시켰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엔 안됐지만) 앞으로 잘 지켜봐 달라"며 인수 재추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임시 주주총에서 "오는 2015년까지 오토넷과의 합병 시너지가 약 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합병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