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1300원대로 올라선 외환시장. 물량이 크게 늘어난 국고채 입찰. 외국인 매매방향의 전환 가능성 등을 시장은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재료들은 마찰적 요인에 불과하단 걸 명심해야 한다. 어차피 지금 시장의 주체는 금통위가 될 수 밖에 없고 금리인하 기대가 지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흔들림은 제한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다만 입찰과 관련해 주식과의 기대수익률 차원에서 고민해볼 필요도 있다고 판단한다. 3%대로 중반에서 후반에 형성된 국고채 3, 5년물 금리가 과연 얼마나 메리트를 갖을 수 있을까. 특히 입찰에서 만기보유 계정을 가정한다면 얼마나 매수세가 붙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똑같이 3년을 보유했을 때 지금 주식과 국고채를 놓고본다면 과연 어떨까. 지금이야 경기침체를 이유로 부정할 수 있겠지만 경기 부양의 정말 효과를 확인하기 전이란 것도 유념해야 한다. 미국 모기지금리가 정말로 큰 폭으로 내리고 있고 12월말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외로 서프라이즈한 감소를 나타냈다. 여기에 모기지신청건수는 12월 들어 완연하게 증가세로 반전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
여하튼 주식을 벌써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관심은 둬야 겠다. 시장의 방향성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격부담, 마찰적 악재 속에서도 금리인하 기대가 받히는 뻔한 움직임을 거스를 만한 변수가 없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그렇다면 밀리면 매수하는 것이 단기적으론 맞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이전 시황에도 지적했지만 실제 채권시장이 엘리어트 3번 파동을 완성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동향)
금리인하 기대로 쉽게 못밀리는...
연말 극도의 수급 위축 분위기에서 벗어나며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시세는 밀렸지만 견조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장 초반 시세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연초 수급 주체들이 돌아오면서 연말 외국인이 끌어올린 가격에 부담을 느낀 모양이었다. 그러나 이내 시세는 보합권으로 돌아오는 모습. 아무래도 11월 산생결과가 걸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전월비 마이너스 10%를 기록했으니 금통위를 앞두고 강한 금리인하 기대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한은 총재가 경기와 신용불안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도 강한 매도를 막는 요인. 원/달러 환율이 무려 60원 넘게 오르고 다음주초 2조원이 넘는 3년물 입찰이 있지만 어떻게든 시장은 담아보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과적으로 그 동안 너무 앞서 달렸던 지표보다는 비지표와 금리인하에 기댄 단기물로 매수세가 몰렸다. 한편 외국인이 의미있게 큰 물량은 아니지만 매매방향을 전환한 것도 주시해야 할 사항. 지난해말 꾸준히 담던 외국인이 전날은 1187계약을 순매도했다.
(금일 전망)
엔/달러 91엔 안착, 비지표 매수 그리고 3년물 입찰
또 다시 주식시장 눈치를 봐야하는가. 1월 잿빛 전망이 주식시장을 덮치고 있지만 새해 첫날 증시는 보란듯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것도 엔화약세와 맞물려서 말이다. 일본 역시 강력한 재정지출 얘기가 나오면서 엔화가 약세로 반전했다. 물론 달러까지 같이 약세로 갔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글로벌 캐리통화의 약세는 위험자산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하튼 글로벌 통화의 움직임도 그렇고 슬슬 주식시장 기대수익률과 채권수익률간의 비교도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참고로 현재 두 수익률간의 차이인 Earning Yield Gap이 더 오르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고점 부근에서 계속 움직이는 모습이다. 주식의 기대수익률 역시 만만치 않게 올라왔음을 시사한다. 이런 상황에서 3% 중반 수준의 3년물 국고채 입찰의 메리트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겠다. 트레이딩 성격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만기보유 목적의 매수가 얼마나 있을지 지켜봐야 겠다. 물론 경기침체인데 라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명심할 것은 금융시장은 미래를 먹고 산다는 것이다. 만약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와 풀린 유동성으로 증시가 랠리를 한다면 상황은 조금 달라질 수 있겠다. 그것도 국고채의 경우처럼 절대수익률이 상당히 낮아진다면 말이다. 일방적인 채권 꽃장을 보기보다는 위험자산의 움직임도 점차 중요해질 수 있단걸 명심해야 한다.
정책을 먹고사는 채권시장...”크게 밀릴 상황은 아니다.”
물론 지금 채권시장 강세를 부정하긴 어렵다. 앞서 금융시장이 미래를 먹고 산다고 했지만 그래도 과거 경제지표가 정책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정책을 먹고사는 채권시장이 11월 산업생산이나 12월 수출 같은 경제지표를 놓치긴 아쉽다. 금통위도 향후 미국의 경기부양이 바꿔놓을 세상보다는 당장 나빠진 경제지표에 시선을 고정할 가능성이 높다. 왜 11월 25bp 인하에서 12월 1% 인하로 입장이 돌았겠는가. 11월 수출의 충격적인 감소의 확인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여하튼 과거긴 하지만 나빴던 경제지표가 여전히 통화정책 기대로 이어지고 견조한 장세는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언급한 주식의 기대수익률과 채권과의 관계는 단기적인 입찰 부담으로 말한 것이고 향후 화두로 던질 수 있는 얘기다. 3년물 입찰 부담이 아주 망가지지만 않는다면 밀리더라도 큰 폭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예상레인지 : 112.25~112.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