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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불황탈출]⑮ 대우증권, "종합증권사 1위 명성, 해외 네트워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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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2008년! 파란만장했던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이다. 주가 반토막이 말해지듯 보유자산의 절반 이상이 날아갔고 가슴이 크게 철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수년간의 호황(Boom)의 시대는 가고 거품(Bubble)이 깨지면서 단순한 불황(Recession)을 넘어 초유의 대공황(Great Depression)기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 닥치며 전세계가 장기 불황에 대한 불안감에 벌벌 떨고 있다.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주식시장을 기반으로 한 증권업계도 불황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더욱이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한 달 여 앞두고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던,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수정도 불가피해졌다.

바야흐로 2009년 새해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시대가 될 것 같다. 와신상담(臥薪嘗膽) 속에 수양과 모색이 절절히 요구되는 시기를 불가피하게 거쳐야 할 때인 것이다. 전대미문의 위기와 불황 속에서 거품 해소의 과정에서 축소와 감량을 이겨내고 생존을 전략 삼아 재생산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시절이다.

글로벌 위기와 새로운 전환의 시대! 증권업계는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까. 또 그 전략은 무엇일까. 금융자본시장 최고뉴스 뉴스핌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새로운 지략을 찾아보고자, 엄혹한 시절에도 불구하고 공감과 배려의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모색과 시장 창출의 사명을 달성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증권업계의 현재를 담아봤다.《편집자주》






[뉴스핌 Newspim=김연순 이기석 기자] 브로커리지(Brokerage) 부문의 최강자인 대우증권이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로 고객기반을 확대, 불황 이후 호황을 대비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신규 고객 유입이 향후 성장지속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리스크 관리, 투자자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내년 2월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을 대비한 철저한 준비뿐만 아니라 해외네트워크 확대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0년이면 창립 40주년을 맞는 대우증권은 최근 몇 년간 종합증권사 1위의 자존심을 회복한 이후 올해 더욱 남다른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브로커리지 1위의 저력으로 명성을 회복한 이래 종합 리스크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종합자산관리, 해외네트워크 강화 속에서 글로벌 IB로 도약을 꿈꾸는 한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1970년 명동에서 동양증권 주식회사로 창립 출범한 이래 1973년 대우실업에 인수된 뒤 1983년 대우증권으로 상호를 바꾸고 1985년에는 여의도 사옥 완공과 더불어 여의도 증권시대를 열면서 줄곧 증권업계 ‘맏형’ 노릇을 해왔다.

그런 와중에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겪고 1999년 대우그룹이 와해되면서 대우증권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보호 아래 놓이게 됐다. 그러면서 지난 2001년에는 여의도 본사 사옥까지 처분하는 등 증권업계 1위의 명성을 놓치며 절절한 인고의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대우증권은 2000년 들어서도 수년간 매각 불안에 휩싸이긴 했으나 박종수 사장 시절 산업은행의 증권업 재진출 방침이 윤곽을 잡으면서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이후 2004년 손복조 사장 시절 증권 호황기를 맞아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영업망을 복원하고 핵심인력들의 자신감도 회복되면서 증권업계 1위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 이후 대우증권은 지난 2007년 현재 김성태 사장으로 최고경영진(CEO)이 다시 교체되는 리더십 전환기를 맞았고,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에 따른 금융위기 속에서 증권업황이 극도로 악화되자 내부 전열을 다시 재정비하는데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우증권은 급속히 늘어난 고객예탁금과 신용거래를 안정적으로 축소하는 등 고객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주식 외환 채권 등 트레이딩부를 개편하면서 대내외 투자 및 수익성 기반을 다졌다.

또 기관형 CMA 등으로 확보된 유동성을 위기에 처한 증권업계에 지원함으로써 공공적 기능을 포괄함으로써 증권가 ‘믿음직한 맏형’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지난 2001년 매각 이후 7년 5개월만에 여의도 본사를 재매입, 당당히 종합증권사 1위로서 새로운 면모로 일신하고 있음을 천명했다.

한국증권금융의 이두형 사장은 “금융세계화 속에서 경쟁력은 생존을 위한 절대 필수요건이며 특히 지난해 위기 속에서 증권업계도 유동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했을 것”이라며 "불황기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를 이룬 대우증권이 앞으로 종합증권사로서 증권업 성장의 선도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김성태 사장(아래 사진)은 “2007년 취임 이후 증권업황이 호황기에서 극심한 불황기로 가는 국면이어서 브로커리지 1등을 굳히는 가운데 새로운 일을 추진하기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고전하긴 했지만, 그런 과정에서 고객자산을 보호하고 증권업계를 지원할 수 있게 돼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태 사장은 “증권업계가 올해도 좋지 않을 것이지만, 지난해 전사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력하게 구축했고 내부적으로 신중하게나마 준비했던 목표들이 있다”며 “올해도 고객자산 보호 등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되, 고객기반을 넓혀 자산관리와 해외제휴 네트워크를 통한 IB업무 등 종합(Total) 증권사로서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고객 기반 확대

대우증권은 고객 보유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내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 호황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고객기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시장회복에도 불구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증권은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해 적기 대응조치인 컨티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에 입각한 단계별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했으며 단기 자금시장 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한 단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IB투자 포지션에 대해서는 신규 투자는 엄격한 심사를 실행하고, 기존 투자 자금은 안정적인 회수 및 사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심사 강화를 위해 지난해 7월에는 '투자심의위원회' 및 심사부를 신설해 가동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고객들이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한 상실감보다 막연하게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지난달 초부터는 '대우증권이 증권시장 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는 내용의 엠블럼을 패용, 다양한 고객방문 활동을 전개하는 등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는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래고객기반 확충 차원에서 CMA와 DirectWe(은행연계계좌) 채널에 대한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 무렵부터 지하철을 탈 때마다 “저렴한 수수료로 만날 볼 수 있는 대우 다이렉트 다이렉트~ 대우 다이렉트 계좌는 가까운 은행에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하는 지하철 광고는 이미 ‘원더걸스의 노바디’만큼이나 ‘중독성’을 띠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사진)은 "지난해에는 CMA 영업 강화와 은행 연계 서비스인 'Direct we' 오픈을 통해 약 60만여 신규 계좌를 확보해 지난해에 비해 80% 늘어난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며 "새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자산증대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통법 철저 대비, 투자자 보호 만전

대우증권은 내년 2월 시행되는 자통법이 큰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자통법 시행으로 인한 업무영역 확대는 일부 대형사 위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본다"며 "시간이 지날수폭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자통법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주요 이슈별 단위 테스크포스팀(TFT)를 설치해 규정 작업 및 회사 적용 방안 등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왔고 현재는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업무영역 확대와 관련 IB 부문의 신용공여 업무, 지급결제업무 도입 외에도 금리선물과 같은 선물업 영위 등 법으로 허용된 모든 업무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유가증권의 개념이 네거티브(Negative)방식으로 바뀌면서 취급 상품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대우증권은 작년부터 트레이딩(Trading)사업부 내에 있는 금융공학부와 FICC파생부 등을 중심으로 신종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자보호와 관련해서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우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 전반에 걸쳐 투자권유 관련 규제 내용을 재검토해서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자통법 시행으로 바뀌는 내용들에 대해 사내 임직원 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법 시행 이전에 대대적인 홍보·교육 활동을 전개해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해외네트워크 확대 강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 확보도 내년 주요 전략`중 하나다. 이에 현재 전세계 금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빠른 회복이 기대되는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네트워크 확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해외 네트워크 확보 전략에 따라 현재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 중국,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의 금융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김성태 사장은 “몇 년 전부터 해외 주요국에서 1등하는 증권사들과 제휴를 지속적으로 맺어오면서 글로벌 영업전략을 준비해 왔다”며 “지난해 3월 글로벌IB를 위해 트레이딩부와 더불어 IB 등 4개 사업부 체제로 정비한 조직을 바탕으로 올해는 해외 네크워크를 종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대우증권의 전략기획 담당 고위 임원은 "새로운 자금조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슬람 금융권 시장, 정부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으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그 동안 추진해온 글로벌 제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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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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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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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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