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최근 일본 손해보험 3개사가 자발적인 합병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변화가 당장 국내 손해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자발적인 합병을 제촉하는 환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2위 손해보험사인 미쓰이스미토모 보험이 4위의 아이오이 손보 및 6위인 닛세이도와 손보와 자발적인 합병을 검토 중이며 이들이 합쳐질 경우 업계 1위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런 합병이 논의되는 이유로 ▲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 ▲ 누적된 손보업계의 침체 ▲ 상호 밀접한 관계인 소유구조"를 지적하면서 "반면 국내는 금융위기 손실이 크지 않고 경영상황도 양호하며 대주주간의 이질감과 독자적 경영의지가 높아 합병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자발적 합병 가능성을 재촉하는 환경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즉 손해보험업만 놓고 보면 현재 누리고 있는 성장은 예상보다 빨리 둔화될 위험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우선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질 경우 장기적인 보험수요위축과 예상외 보험금이 증가할 수 있고, 금리가 3%를 하향 돌파해 3년 이상 지속된다면 역마진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여기에 불가피한 규제와 제도 변화들이 더해진다면 상황이 변할 수 있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업종에 대한 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나 올해 3월까지는 상승하기 시작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과 건설/조선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 불확실성 등으로 모멘텀 약세국면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탑픽으로 동부화재를 유지하고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를 선호한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