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연말까지 며칠간 주요 증시가 막판 랠리를 보임으로써 내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 등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호주와 홍콩 증시는 조기 거래를 마감했고, 우리 나라를 비롯해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증시는 화요일이 대납회였기 때문에 이날은 쉬어갔다.
일본과 중국, 대만 등은 내년 1월 2일에도 쉬어가며 1월 5일 새해 첫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 마지막날 홍콩, 호주 대만 등 상승.. 중국, 싱가포르 '유종의 미' 못 거둬
31일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51.98포인트, 1.07% 상승한 14387.48로 마감했다. 중국 국유업체 중심의 H지수 역시 1.36% 상승한 7891.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항셍지수는 올해 연간으로 48.3%나 급락해 지난 1974년 이후 34년래 최대 연간 하략율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는 한달 만에 지수 3600선을 회복했다. 올오디너리지수는 전날보다 67.90포인트, 1.89% 상승한 3659.30으로 마감했다.
전날 상승 마감한 뉴욕 증시의 영향으로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등 자원관련주와 더불어 콴타스항공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말과 더불어 신년 연휴를 앞두고 평상시보다 2시간 일찍 마감한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올해 올오디너리지수는 무려 43% 조정을 받는 등 다른 아시아 대표 지수와 더불어 최악의 한해를 겪었다.
대만 증시가 전날 급등한 뒤 이날 간신히 강보합세로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 0.05% 상승한 4591.22로 마감했다. 지수는 올해 46% 급락해 지난 1990년 이후 18년래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중국 증시는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2.10포인트, 0.66% 하락한 1820.81로 마감했다. 외국인 전용 시장인 상하이B지수도 전날보다 0.05% 내린 110.9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내년 2일까지 이어지는 신년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화되면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윈도드레싱을 위한 매수주문의 유입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금융주와 부동산관련주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항공과 철강주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무려 65% 급락해 18년래 최대 연간 하락률을 기록하게 됐다. 지수는 지난 해 연말 5261.56포인트로 마감한 바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월 중순 55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 지난 3월 중순 지수 4000이 무너졌으며 6월 중순3000선에 이어 9월달에는 2000선 밑으로 차례대로 주요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기 마감한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전날에 비해 0.51% 하락한 1761.56으로 올해 거래를 마감했다.
◆ 亞 증시 사상 최대 하락의 해.. 내년 기대
이날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 기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일본제외 아시아태평양주가지수는 1% 가량 상승한 247.36을 기록했다. 올 한해 53% 저정받은 것으로 지수 산출 20년 만에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일본까지 포함한 MSCI 아태지수도 연간 43% 하락하면서 사상 최대 하락했다.
이로써 아태지역의 주가는 예상순익 대비 13.3배 수준으로 약 20% 정도 떨어졌다. 세계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 가량 하락한 11배가 됐다.
참고로 올 한해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30조 달러 가까이 날아갔다. 연말 기준 시가총액은 31조 달러 정도로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최대 하락한 곳은 러시아로 올해 주가지수가 70% 넘게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악재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내년 증시가 2/4분기 이후부터는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큰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