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신 정부의 막대한 경기부양 노력이 예상되며 이는 곧 국채 발행 증가에 따라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과 세계경제에 대한 악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중앙은행이 국채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쉽게 물러날 눈치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저금리 혹은 제로금리 수준의 재무증권에 집착하는 쪽과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회사채를 선호하는 쪽으로 선명하게 입장이 갈리고 있다고 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일례로 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재무증권으로의 안전 도피가 너무 격렬하다 보니 과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을 넘어서 재무증권 시장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을 정도.
바클레이즈캐피털(Barclays Capital)의 지수에 따르면 올해 미국 재무증권 시장은 만기 20년 이상의 포트폴리오의 경우 연초 이래 35%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다양한 만기를 포함하는 경우라도 재무증권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14%를 넘는다.
투자자들은 내년 1월 20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에 따른 첫 정책 실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최대 1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2차 경기부양책이 구상되고 있으며, 오바마는 이 대책이 취임 첫날 승인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재무증권 시장에서는 이미 긴장이 발생한 상태이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인지 이에 따른 수익률곡선의 변화는 어떨 것인지 예측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움직임이 급격하게 역전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경기가 좋지 않고 또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장기 국채 매입 등의 지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경제와 금융시장이 결국 안정된다면 정부는 다시 돈을 회수할 것이며 또한 중앙은행도 유동성 공급을 줄이면서 채권시장에 심대한 조정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