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3년 이상 고숙성된 전통 식품으로부터 3종의 신규 ODI 성분을 발굴하고, 친환경 바이오 기술로 대량 제조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ODI는 미백 촉진과 높은 보습 효과 등 뛰어난 피부효능을 가진 성분이지만 기존의 화학적 합성법으로는 수십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제조가 가능해 산업화가 어려웠다. 성분의 희귀성으로 인해 ODI의 가격은 그램당 수억원을 호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로 화학적 합성법이 아닌 천연 발효법으로 ODI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원료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최근 발효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발효 추출 성분들이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설탕을 이용한 서양식 발효법이나 미생물 주입을 통한 인공 발효법이 사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천연 발효법은 인공적인 것을 가미하지 않은 전통 발효 방식인 '장양'에 최신 화장품 기술이 더해져 완성됐다. 현재 이 기술은 국제 특허(1건) 및 국내 특허(5건)가 출원됐으며 해외 SCI 논문(2건)에 게재돼 그 기술성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번 기술은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한율 브랜드의 가음라인에 적용되어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준성 아모레퍼시픽 한방과학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향후 다른 희귀 성분 생산 및 의약품 제조 등에 활용될 수 있어 기술적 가치가 크다"며 "향후 ODI를 시약 및 산업 원료로 해외 수출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전통 발효법의 과학화 이외에도 전통 한약재 가공법인 포제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가공법에 따른 한약재의 효능 향상 및 독성 감소 과정을 유전자, 단백질, 세포 수준에서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부에 가장 적합한 효능을 가지는 한약재로 구성된 황금처방을 개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