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S&P는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단게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 하향수정 가능)'으로 놓았다.
지난 8월 그루지야 군사 충돌 이래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1280억 달러나 급감한 455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S&P는 앞으로 2년간 국제유가가 계속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경우 러시아는 석유판매로 축적한 2090억 달러의 준비금을 모두 소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가 하락과 함께 정부 세입이 줄어들면서 수 년 만에 처음으로 재정적자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이들은 전망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제까지 2000억 달러 규모의 위기 대응책을 발표한 상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인들 1/3 정도는 경제가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3개월 동안 경제 여건이 악화되었다고 본 의견도 41%로 올들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인들은 지난 10월에만 169억 달러 규모의 외화자산을 매수하는 등 '자본도피'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최근 몇 주 사이 루블화에 대해 소폭 절하를 용인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S&P는 지난 2년간 8% 성장률을 기록해 온 러시아 경제가 달러화 기준으로 보면 내년에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