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관리 핵심분야인데 내부통제 미흡”
손해보험사들이 내부통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에도 재보험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4월~9월 중 재보험 거래규모(출재보험료+수재보험료)는 5조46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71억원(15.9%) 증가했다.
보험계약자로부터 인수한 계약을 다른 보험회사에 재보험으로 넘기는 출재부문은 2조6919억원, 재보험회사가 다른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을 재보험으로 받아들이는 수재부문은 2조7697억원을 시현했다.
금감원은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초과출재 현상을 보이다가 이와 같이 초과수재로 반전된 것은 손보업계의 보유확대 방침과 전업재보험사의 수재보험료 증가(4780억원, 23.4%)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외 재보험 거래로 올해 4∼9월 기간중에 200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재보험 출재에서 366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해외 재보험 수재에서는 1661억원의 이익을 거둔 결과다.
손보사가 해외 재보험 출재에서 손해를 본 것은 지급받은 보험금보다 지급한 보험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의 해외 재보험 거래에 따른 손실은 전년 동기 2979억원보다는 줄었으나 자사 보유 계약의 위험관리 능력 부족 등 과도한 해외 재보험 가입으로 여전히 큰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은 “재보험업무는 보험회사 위험관리의 핵심분야임에도 재보험 거래선 관리 및 인수지침 마련 등 효율적인 내부통제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감독원이 국제보험감독기구(IAIS)의 권고내용을 반영한 모범규준을 마련, 시행(2005년6월)했지만 이에 대한 이행이 미진하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재보험사의 보유능력 한계 및 일부사의 과도한 해외출재로 재보험관련 해외 수지손실이 매년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보험사로 하여금 객관적•과학적인 보유규모 분석프로그램을 개발토록 함으로써 만성적인 해외 재보험수지 역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