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한 악재는 이미 반영되었다고 판단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뚝심'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주요국 당국의 공세적인 위기 대응책 덕분에 다시 한번 최악은 지났을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는 중이다.
이번 주에도 열악한 기업 실적과 함께 부진한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내년 2/4분기부터는 점차 회복 신호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경기를 6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식시장을 지탱하게 만드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아마도 6.8%로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다면 '이젠 바닥을 지나지 않았을까'라는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된 주말 소매 판매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쇼퍼트랙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판매액은 106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대비 3% 증가세를 보였다. 3년 만에 가장 저조한 증가율이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런 점에서도 시장은 이미 크게 좋지 않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호주와 영국 그리고 유로존 중앙은행은 이번 주 월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각각 공세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같은 적극적인 경기 부양 시도 역시 시장의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 전환점 개시? '산타 랠리' 기대
지난주 미국 증시는 씨티그룹에 대한 대대적 구제 결정 소식에다 연준의 8000억 달러 규모의 소비자 및 모기지 지원 대책 덕분에 30년 만에 최대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997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폭발적인 반등 국면을 드러냈다. 한 주간 12% 상승한 것은 최소한 1980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이전 주말 상승세를 포함한 닷새 연속 상승세는 더욱 극적이다. 다우지수는 이 기간 동안 1277포인트, 17% 폭등하면서 포인트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퍼센트(%) 기준으로는 1932년 이래 최대 상승했다.
그러나 마지막 주의 폭발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11월 한달 동안 다우지수는 5.3%, S&P500지수는 7.5%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10.8%나 추락한 것이 현실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바마 차기 미국 대통령이 새 경제팀 인선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증시의 반전 시도가 이번 주 중대한 갈림길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보고서 등 주요 거시지표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테스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각보다 큰 폭의 일자리 감소와 실업률 급등은 과연 지금이 바닥인지 여부에 대한 회의감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책당국의 과감한 행보와 금융주들의 지속적인 랠리 그리고 투자자들의 악재에 대한 내성 등으로 볼 때 이른바 '산타 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출되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제너럴모터스(GM) 등 '빅3' 자동차업체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기대를 보이고 있어 이 재료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지가 또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시장의 거래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주 투자자들이 거래에 복귀해야 확실한 추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고용보고서 주목.. 버냉키 발언, 유럽 금리인하도
이번 주는 월초인 만큼 자동차판매와 제조업지수, 소매업체 매출동향 그리고 고용보고서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거시지표들이 나온다.
그러나 거시지표 중에서는 고용보고서가 관건이다. 경제전문가들은 11월 신규 일자리 수가 약 30만개 내외 감소하고 실업률은 6.8%까지 치솟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 범위 내로 지표 결과가 나온다면 큰 충격은 없을 수 있다.
주초에는 공급관리협회(ISM) 11월 제조업지수가, 화요일은 자동자판매, 수요일에는 ISM 서비스업지수와 연준의 베이지북(Beige Book)이 발표된다. 민간업체인 ADP의 민간고용보고서 결과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를 조율해 주는 장치로 작동할 전망이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주초에 워싱턴 컨퍼런스에 참석,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고, 이는 내년 2/4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화요일 GM과 포드자동차 그리고 크라이슬러 등은 의회에 출석, 250억 달러 정책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자구 노력을 제출할 예정이다. 11월 자동차 판매 동향이 발표되는 날이라 더욱 주목된다.
한편 화요일 호주준비은행(RBA)가 최소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목요일 영란은행(BOE)은 최대 1%포인트, 유럽중앙은행(ECB)도 0.5% 이상 각각 금리완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중앙은행들은 내년 중반까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적 발표는 많지 않은 편인데, 시어스(Sears Holdings), 스테이플스(Staples), 톨브러더스(Toll Brothers) 정도가 가장 주목된다.
◆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12월 1일(월)
C & D Technologies 3Q 0.08 - 0.21
Cubic 4Q 0.29 0.41
Copart 1Q 0.44 0.41
Korn/Ferry Int'l 2Q 0.29 0.37
Greif Brothers 'A' 4Q 1.19 1.05
- 12월 2일(화)
Staples 3Q 0.41 0.42
Landauer 4Q 0.57 0.54
Sears Holdings 3Q - 0.47 0.01
- 12월 3일(수)
Synopsys 4Q 0.38 0.40
Collective Brands 3Q 0.42 0.51
Casey's Gen'l Stores 2Q 0.57 0.54
Diamond Foods 1Q 0.62 0.52
Fin'l Federal 1Q 0.45 0.50
Aeropostale 3Q 0.62 0.48
- 12월 4일(목)
Guess? 3Q 0.64 0.62
Wind River Systems 3Q 0.09 0.08
Smithfield Foods 2Q - 0.08 0.24
Comtech Telecomm 1Q 0.57 0.54
Gerber Scientific 2Q 0.12 0.11
Toll Brothers 4Q - 0.39 - 0.52
Movado Grp 3Q 0.81 0.78
Quanex Building Prod 4Q 0.31 NX
Novell 4Q 0.06 0.06
Williams-Sonoma 3Q - 0.11 0.25
Sanderson Farms 4Q - 0.58 1.18
Cascade 3Q 0.85 1.00
- 12월 5일(금)
Big Lots 3Q 0.15 0.14
Blyth 3Q 0.17 0.24
Brown-Forman 'B' 2Q 0.93 0.83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