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이어 현 상황에서 정부의 유동성 지원대책들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최근의 금리급등이 역설적으로 시장친화적인 조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주 채권시장 동향
지난 주 채권시장은 수급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의 금리상승을 보였다. 11월 금통위 결과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희석됨에 따라 11월 중 크게 늘어난 국채발행에 대한 부담이 부각되었다. 특히 대규모의 국채발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은의 유동성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채권안정펀드의 도입이 채권시장 전반에 일종의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또한 주 후반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집중적으로 매도함에 따라 금리상승 폭이 확대되었다. 결국 국고채 3년물은 전주대비 68bp 급등한 5.40%를 기록했으며, 수익률 곡선은 Steepening되고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되었다.
채권시장 이슈 및 주간 전망
금주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5.20 ~ 5.50%, 국고채 5년물 5.40 ~ 5.70% 레인지 속에 금리하락세가 예상되며, 수익률 곡선의 Flattening과 신용스프레드의 제한적인 축소가 전망된다. 지난 주 금리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되돌림 속에 추가적인 시장안정 조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주 동안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인하와 채권안정펀드를 포함한 정부의 잇따른 노력들이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최근의 금리상승은 시장과의 의사소통 부재에서 벌어진 마찰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국내외 경기둔화 흐름과 정부의 시장금리 안정 의지를 감안할 때 금리하락 기조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 상황에서 정부의 유동성 지원대책들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장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며, 최근의 금리급등이 역설적으로 시장친화적인 조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채권안정펀드의 모태인 채권안정기금이 큰 효과를 거두었던 지난 1999년의 성공사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당시 채안기금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정책의 신뢰형성에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상황은 당시와 여러 부분에서 다르지만 변치 않는 문제해결 방법은 정부가 금융위기에 대한 확고한 안정의지를 밝히고 발표된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경제관련 부처가 사전협의 등을 통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정부와 한국은행의 조화된 시장안정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지나친 비관론을 갖기보다는 정부의 추가 지원대책을 살펴가며 최근의 금리상승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