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은 올해 5월에 미주항로 운임계약을 완료하면서 유가 상승분의 약 90%가 유류할증료로 커버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3/4분기 실적을 집계해 본 결과 coverage ratio는 63%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 수요 전망도 불가능할 정도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 해운 경기가 악화될 것인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시황이 악화될 때에는 해운업체가 원칙을 고수해가며 영업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 ‘중립’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 21,000원으로 하향 조정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1,000원으로 25% 하향 조정한다. 컨테이너 업황 전망이 매우 어둡다. 벌크부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컨테이너 화물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과 유럽의 내년 경기 전망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벌크화물 수요를 전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중국의 성장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09년 컨테이너 및 벌크선 선복량(공급)은 올해 대비 각각 14.1%, 16.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극심한 공급초과 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진해운은 내년에 신규로 투입되는 선박이 총 5척(컨테이너 3, 벌크 2)에 불과해 다행이긴 하지만 업황 악화에 노출되는 건 마찬가지다. 유가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긍정적이나, 이는 이익 감소를 완화할 뿐 업황 악화 추세를 반전시킬 재료는 아니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은 업황 악화를 반영해 0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4.8%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12개월 forward 시장평균 PER 및 PBR을 한진해운의 수정 EPS 및 BPS에 적용해 산출된 가격이 21,000원이다. 09년 순이익 전망은 오히려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당사가 09년 말 원/달러 환율 전망을 변경한 데 따라 09년 실적에 외화환산이익 추정치 3,161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 3분기 실적의 특징은 컨테이너부문의 영업 손실
3분기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컨테이너부문은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1년 반 만에 다시 적자전환했다. 벌크부문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826억원이다. 3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3% 증가했고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달러화 기준 운임은 9.2% 상승했다. 3분기 유류비와 용선료는 각각 5,254억원, 8,2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5%, 46.8% 증가했다. 모두 달러로 지출되는 비용인데 환율이 크게 올라 비용이 급증했다.
■ 해운 경기 침체의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어디까지 해운 경기가 악화될 것인지를 예측하기 어렵다. 단기 수요 전망도 불가능할 정도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해운은 올해 5월에 미주항로 운임계약을 완료하면서 유가 상승분의 약 90%가 유류할증료로 커버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3분기 실적을 집계해 본 결과 coverage ratio는 63%였다. 시황이 악화될 때에는 해운업체가 원칙을 고수해가며 영업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