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본 닛케이 주가가 8000선이 붕괴되었고, 한국 코스피가 1000선 아래로 주저 앉는 등 두 나라의 주가 폭락이 주변국 증시에도 불안감을 주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장 마감 직전 나온 매수세로 다우 및 S&P가 상승에 성공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일각에서는 바닥을 찾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어리었다.
그러나 여전히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수출로 먹고사는 아시아 시장의 공포를 확산시켰고, 신흥시장의 구제금융 사태 예상이 위험자산으로부터의 무조건적인 회피와 환율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해 위기감을 더했다.
특히 엔화 강세 염려로 일본 소니가 실적 전망을 38%나 대폭 하향수정했다는 소식이나,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치는 충족했지만 크게 감소한 것이 명시적인 악재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바닥을 생각하는 것은 틀렸다. 최소한 한 두 분기 정도 고전할 각오를 해야할 것 같다"고 우려를 쏟아냈다. 단기적으로는 주요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2009년 하반기면 회복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된 상태였지만, 지금은 그 기대를 접어가고 있는 듯 하다고 경고했다.
24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811.90엔, 9.6% 급락한 7649.08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2004년 4월 이래 5년 6개월만의 최저치.
엔/달러가 장중 95엔 선으로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소니가 엔 강세 우려 등으로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수정한 것이 충격을 주었다. 장 마감 후 유럽시장이 열리면서 엔/달러는 94엔 선으로 추가 급락했다.
또 대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위험자산 포지션을 줄이고 환매요청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매물을 던졌고, 개인투자자들 또한 마진콜에 따른 강제적인 매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토픽스(TOPIX)도 65.59엔 내린 806.11의 저점에서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하면서 200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3년 만에 1만 4000선 아래로 추락한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15분 앞둔 우리시간 4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878.29포인트, 6.4% 급락한 1만 2882.20을 기록, 1만 3000선도 무너졌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이 시간 현재 전날보다 128포인트, 7.3% 폭락한 1617.62로 2003년 11월 이래 최저치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또 뭄바이 거래소의 센섹스(Sensex)는 687포인트, 7% 이상 하락한 9084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는 107.7포인트 하락한 3831.60으로 마감해 2004년 11월 이래 최저치를, 대만 가권지수도 3% 넘게 급락한 4597.62로 200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35.94포인트, 2% 미만 하락한 1839.62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