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한국 신용위험이 커지면서 약세 분위기가 깊어졌으나 장 막판 한은의 유동성 공급 발표로 약세폭이 대폭 축소된 채 마무리됐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4.84%로 전일대비 보합, 5년만기(8-4호)국채수익률은 4.90%로 0.02%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6틱 하락한 108.7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38.75로 전일대비 110.96포인트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전일대비 56.2원 폭등했으나 결국 15.2원 상승한 1424.0원에 마무리됐다.
이처럼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부도위험을 나타내주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 금리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채권시장의 불안심리는 한층 고조됐다.
외국인이 오늘 하루 주식시장에서 2780억원을 팔아치운 데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이들은 통안채,은행채,국고채 등 현물 위주로 매도 공세를 펼쳤다.
회사채 역시 일부 그룹의 잔존만기 1년 6개월짜리 회사채 금리가 20%에 체결되는 등 싸늘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장 막판 한은이 28일물 RP 매입을 통해 2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힌 데 이어 통안증권 발행 물량 축소 계획을 밝히면서 현물 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투신권의 한 채권 운용 관계자는 "다음주의 경우 펀더멘탈에 대한 지표가 나와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점차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통안채 발행 규모 축소, 은행채 직매입 등도 가능해 보이는 만큼 강세로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외국인의 통안채, 은행채, 국고채 등 매도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데 한은이 문제의 본질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면서 "뭔가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약세 분위기는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