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인하를 거듭 강하게 시사했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전일 채권금리가 국고채와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급락해 상당부분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채선물의 경우 기준금리 추가인하를 한번정도 반영하고 25틱정도의 고평가(콘탱고)를 기록하고 있어 추가강세가 주춤하고 있다. 일단 차익실현을 한 후 기회를 보자는 심리도 어느정도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현물시장에서는 3-6개월짜리 통안증권과 산금채와 중금채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신용리스크가 작고 기준금리 추가인하시 혜택을 볼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은행채로는 매수세가 여전히 별로 없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이 은행채를 사기는 하지만 2-3년물 발행물을 사고 유통시장에서는 사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현금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은행채를 팔려고 내놓지만 받아줄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은행채를 6천억원어치 남짓 샀지만 모두 발행시장에서 샀고 은행과 직접 네고해 높은 금리로 사기 때문에 은행채 금리를 떨어뜨리는 효과는 거의 없다"면서 "국민연금이 시장을 안정시키기 보다는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은행채 매수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발행물을 살 게 아니라 유통시장에서 매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