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취임이후 "최고경영자(CEO)로서 기업가치를 올리겠다"며 매입한 자사주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그간 업계와 시장 일각에서는 김 사장이 자사 주가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들렸던 게 사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황악화와 대외여건 등으로 하이닉스의 실적악화 골이 깊어지고 주가도 하락하자 김 사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자신이 매입한 자사주의 손실 폭이 커지면서 김 사장이 지나치게 주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김 사장이 자사주 매입으로 손실된 규모만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식매매 스타일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김 사장이 직접 1년 4개월동안 자사주를 매입한 횟수는 자그마치 26회. 이 가운데 하루에도 여러차례 매입단가를 조절하며 자사주를 매입한 사례도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영의지를 천명하고 자사주를 매입했다면 굳이 하루에도 여러차례 나눠서 주식을 사들일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일게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반론도 적지않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CEO로서 자사의 주가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김 사장이 주가에 관심을 내비치는 것은 어찌보면 바람직한 CEO일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의 CEO 평가항목에 주가가 포함돼 있다. 이와함께 외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의 주요 채권단 입장에서도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르면 기업가치도 높아져 더 많은 매각이익을 내는 만큼 '주가'는 주요관심사라는 주장도 적지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