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10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5.33%로 전일대비 0.28%포인트 급락, 5년만기(8-1호)국채수익률은 0.29%포인트 급락한 5.34%에 마무리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91틱 급등한 107.30에 마감됐다.
이날 한국은행은 10월 기준금리를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인하된 것은 지난 2004년 11월 11일 기준금리가 3.50%에서 3.25%로 인하된 이후 처음이다.
금리인하 결정 전부터 강세 플레이를 펼쳤던 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 총재가 물가보다는 경기에 보다 중점을 두는 발언을 하면서 강세폭을 확대했다.
한은 총재는 원.달러 환율 폭등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여전하지만 환율 상승이 과도한 수준인 만큼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면 물가압력은 서서히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전세계적 경기상황은 하강보다 심각한 수준이고 국내 경기 역시 내수가 부진한 상태를 지속하면서 경기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금리변동은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행해질 수 있는 만큼 누적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발언한 점이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웠다.
이처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리자 채권시장은 이를 선반영해 국채선물이 원빅(100틱)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 물량으로 오늘 하루 100원 이상의 금리 변동성을 보인 채 결국 전일대비 15.5원 급락한 1379.5원에 마감됐다.
오늘 하루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5721계약, 증권은 3479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은행권은 4684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금리가 폭락했다"면서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커져 향후 국고채 금리는 콜금리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리인하는 예를 들어 대출금리 부담과 같은 단기적으로 터질 가능성이 높은 크레딧문제를 막아줬다"면서 "이런 부분이 환율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문제는 과잉유동성으로 빚어진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가 신용경색으로 이어졌고 이는 결국 실물경제 충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에 계속 금리 인하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