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의 문제이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진정되는 데 좀 걸릴 것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금융위기가)세계시장이나 우리나라 모두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사실보다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김 금감원장은 “미국의 구제금융이 구체화되고 집행이 되면 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된 환율급등과 관련해서는 “다소 오버슈팅되고 있다”면서 “여러 지표를 보면 유동성 상황은 괜찮다”고 말했다.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괜찮고 기업의 수익성도 문제없는데다, 중소기업 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등 부문별로 봐도 미국처럼 심각한 곳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30대 기업에 대해서 각종 수익성 건정성 지표를 보면 미국보다 월등한데, 다만 외화 유동성이 어려워서라고 했다. 중기대출 연체율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환율과 관련, 그는 “환율이 기초체력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유동성 상황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 저렇게 갈 거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환투기 세력의 존재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하고 있지만, 조사결과를 봐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은행들에게 외환자산을 팔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외화사정이 어렵지만 자구노력을 하라는 메시지 차원이다. 정부만 보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을 최대에한 하라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을 그냥 풀기보다는 모럴해저드를 방지하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서, 그는 “지금은 시장 신뢰가 중요하다. 중앙은행이 현재 위기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키코 문제는 그는 “현재상황에서 중간 점검을 해보면 일단 서류상으로는 은행의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 관련 서류에 서명해 놓고 녹취까지 한데도 있다. 하지만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하게 살펴봐야 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도 전체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다만 저소득층(1분위)은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거치기간을 연장하고 10년 만기이면 15년으로 연장하는 등 만기 재조정을 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