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이란 경기침체가 계속되다 일시적으로 회복된 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반도체의 경우 올 1/4분기 바닥권에 진입한 뒤 2/4분기 회복조짐을 보이다가 다시 3/4분기 바닥권으로 떨어져 횡보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출하액은 지난 6월을 고점으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며 "경기 변동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도 5월을 고점으로 하락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던 메모리 경기가 재차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또 "지난 3년간의 과잉 투자로 공급량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경기 부진으로 IT제품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부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지금 반도체 시황은 더블딥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경기 재차 부진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축소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 3년간의 과잉 투자를 해소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집중 투자된 Fab의 생산성 향상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업체들의 투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며 더블딥 전개이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거시 경제 부진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IT 제품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점도 메모리 경기 둔화의 주요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더블딥이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에 재고가 남아있고 거시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가격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수요를 늘리고 업체들의 투자 의지를 더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그는 가격 약세가 지속된다면 메모리 경기의 회복 시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설비투자및 공급량 축소 효과가 가시화되는 내년 1/4분기 말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경기의 회복 강도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업체들의 추가 투자 축소와 수요 증가를 위한 가격 하락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경기 부진 이어질 전망"이라며 "당분간 반도체 업종의 의미있는 주가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내년에는 업체들의 설비투자 추가 축소로 경기회복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며 내년 회복을 겨냥한 저점 매수 차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목표주가 73만원을 제시했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홀드 의견과 2만3500원 유지했다.
3/4분기 실적과 관련,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반도체 1700억원등 9500억원을 예상했으며 하이닉스는 3800억원 영업손실과 9000억원의 순손실을 점쳤다.
한편 올 메모리 시장은 전년대비 10.4% 감소한 398억달러, D램 268억달러, Nand 플래시 130억 달러를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