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적자전망 배경에는 끝없는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9월에만 25% 현물 가격이 하락한데 이어 10월에 들어서도 4%가 추가 하락한 상태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삼성전자 반도체실적과 관련, "현재 고정 거래가격이 현물 가격 대비 30% 이상 높은 상태여서 10월에 고정거래 가격의 하락할 경우 삼성전자 DRAM 부문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플래시는 3/4분기부터 이미 적자여서 결국 4/4분기 반도체부문은 적자가 불가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런 연유에서 김 애널리스트는 급격한 수요둔화에 이어 후발업체들이 지금과 같은 금융시장여건하에서 투자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점차 업계 공급증가율 둔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감안해 마이크론의 경우 내년 투자를 60% 축소 예정이고 하이닉스도 40%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엘피다와 도시바도 투자 축소가 불가피해 보이고 있다.
여기에 키몬다와 프로모스는 구명조끼 찾기에 바빠 내년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난야와 마이크론의 합작생산라인 Meiya는 6개월 정도 지연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처럼 주저앉은 PC 수요에 대응한 후발업체들의 생산조정이 이뤄지면 내년 2/4분기에 수급 개선 가능성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이 경우 후발업체와 간격을 넓히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중인 삼성전자의 수혜 가능성이 커이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극심한 시황악화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해 후발업체와 간격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4/4분기 4670억원 흑자 바닥후 내년 1/4분기말부터 개선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1850억원 흑자를 비롯해 LCD 3020억원 흑자, 휴대폰 6200억원 흑자 기타 1700억원 적자 등을 고려해 9370억원의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4/4분기에는 반도체 340억원과 기타 2000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하고 LCD와 휴대폭 실적도 각각 2340억원, 4970억원 등의 흑자에 머물러 4670억원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판단됐다.
그렇지만 4/4분기 최저점을 찍은 뒤 삼성전자의 실적은 내년 1.4분기 6750억원 흑자에 이어 2/4분기에는 다시 1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닉스의 3/4분기 실적은 대규모 환차손등 영향으로 9760억의 적자가 예상됐다.
이와관련 김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실적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후발 경쟁사의 감산과 투자축소및 지연등으로 업황 점진적 개선과 상대적 수혜 가능성에 초점을 둬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