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초반 패닉 상황은 다소 진정되면서 1210원대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230원 접근시 당국이 개입성 물량을 적극적으로 내놓았다고 보고 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분 현재 1215.50/80원으로 전날보다 26.70/27.0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215.00원으로 전날보다 28.0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전날과 비교해 11.20원 상승한 1200.00원으로 출발한 이후 한때 1230.00원을 형성하면서 고점대비로 지난 2003년 4월 28일 고점인 1237.80원 이래 5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1230원 부근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과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환율 상승을 억제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돌발 악재에 패닉 상황이 연출됐다. 이로인해 국내 금융시장도 이에 따른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미국 하원은 7000억 달러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법안을 찬성 205대 반대 228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 외에도 민주당 의원들도 상당수 부결에 동참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말 종가대비 777.68포인트, 7% 폭락한 1만 365.45로 거래를 마감했고 포인트 하락률로는 다우지수 102년 역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국내증시 또한 전일비 5%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면서 1400선이 무너졌고 환율도 급등하는 흐름이 동반 연출됐다.
또한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경상수지는 47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125억 달러로 불어났다.
외환시장은 우리의 펀더멘털이나 미국 금융시장 상황이나 모두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다.
일단 현재 상황은 장초반 패닉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됐지만 돌발 악재에 민감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1200원대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보이고는 있지만 구제금융 등 소식이 미국에서 어떤 식으로 다시 불거질지 몰라 예측이 어렵다"며 "일단은 미국 시장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오늘은 오를 만큼 오른 흐름인 것 같고 1200원대는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시장 섣불리 예측할 수 없어 미리 예상하고 움직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도 안 좋을 것으로 보이고 환율은 쉽게 내려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