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최종 거래일을 맞이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 선물은 전주말 종가대비 16.37달러, 15.7% 폭등한 배럴당 120.92달러를 기록했다.
WTI 근월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130달러 선까지 올라 하루 상승 폭이 무려 24.45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새롭게 근월물로 교체되는 11월물은 전주말 대비 6.62달러, 6.4% 오른 배럴당 109.37달러로 마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장의 주거래는 11월물로 이동했다.
전문가들은 만기일의 변동성에다 특히 잘못된 방향성 베팅에 따른 '숏스퀴즈' 양상이 이 같은 변동성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인 시장의 움직임은 원유시장의 베테랑조차 보지 못했던 과격한 것이었다.
10월물이 하락할 것이며 11월물이 상승할 것이라고 베팅한 투기세력들은 10월물 가격이 상승하자 황급하게 재매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만기일에 거래량이 작았기 때문에 이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확대했다.
물론 이들 투기세력들의 포지션 청산을 알아차린 일부 전문딜러들이 이익을 챙기기 위해 추가로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달 공급 일정을 맞추기 위해 몇몇 석유업체에서 10월물을 크게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제기했다.
또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 정유설비로부터 급격한 원유 수요가 증가한 것도 이날 유가 급등에 기여한 기초적인 수급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이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2% 급락하면서, 다우존스-AIG 상품지수는 3.6%나 급등했다. 국제 금 선물 12월물은 44.30달러, 5.1% 급등한 온스당 909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