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 혼란에 가장 크게 타격을 받은 러시아 시장은 정부의 부양책과 지도자의 투자자들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에 고무됐다. 세계 증시 동반 급등이라는 분위기도 한몫 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식시장의 루블화 표시 MICEX 지수는 전날보다 28.69% 폭등했다. 또다른 주요지수인 달러화 표시 RTS지수도 22.39% 급등했다. RTS지수는 이날 상승 폭이 일일 상승 폭으로는 사상 최대 폭으로 기록된다.
러시아는 워낙 폭락 양상이 심각하게 되자 전날까지 양 시장의 거래를 몇 차례 중단한 바 있다. 이날 폭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등락률로 보면 MICEX나 RTS 모두 3% 하락했다.
한편 런던 거래소에 상장된 러시아의 대형 석유회사 루코일(Lukoil)은 18%, 가즈프롬(Gazprom)은 16% 그리고 로즈네프트(Rosneft)가 22% 각각 급등했으며, VTB은행의 주가는 39%나 폭등했다.
뉴욕시장에서는 러시아 주식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게 되어 있는 마켓-벡터 러시아 상장주펀드(ETF)가 18% 상승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V. Putin)은 소치(Sochi)시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 참석, "우리는 사적 동기 유발, 기업의 자유, 글로벌 경제에 대한 개방과 합리적 통합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러시아 경제는 건강하다며 글로벌 금융 혼란이 최근 위기의 배경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폭등에도 불구하고 RTS지수는 여전히 5월 고점 대비 48%나 조정받은 상태다. 이 같은 급격한 주가 폭락 양상에 따라 지난 18일 러시아 정부 당국자들은 440억 달러의 자금을 은행에 빌려주고 지금준비율을 낮추도록 할 것이며 나아가 주식시장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무디스(Moody's)는 최근 금융 혼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S&P는 단기 처방이 장기적으로 가져올 경제적 부담을 고려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향후 상향조정 가능(positive)'에서 '당분간 유지(stable)'로 하향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