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의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종가대비 6.67달러, 6.8% 급등한 배럴당 104.5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105.25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요일 만기도래하는 10월물 대신 근원물이 될 11월물은 5.21달러, 5.3% 급등한 배럴당 102.7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등 금융안정화 대책을 발표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이에 따라 석유수요 감소 우려도 다소 잦아들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식시장이 연일 대폭 상승한 것이 위험보유성향을 강화한 측면이 있고, 달러화가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것도 원유선물 매수를 강화하는 배경이었다.
월가 석유애널리스트들 일부는 세계경기 약화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선으로 밀릴 것이라거나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 최소한 90달러 선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유가 전망을 고수하는 중이다.
골드만삭스의 머티(Arjun Murti)는 내년 유가 평균치를 110달러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에 비해서는 30달러 정도 낮춘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상품분석팀도 내년말 유가 전망치를 기존 148달러에서 123달러로 하향수정했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은 이번달 2009년 유가 전망치는 기존 123.20달러에서 115.50달러로 낮춰잡았다.
하지만 메릴린치의 블랜치(Francisco Blanch)는 내년 평균 유가 전망치 107달러를 그대로 고수했고, 도이체방크의 경우도 내년 유가를 배럴당 120달러로 전망했다.
심지어 가장 과감한 전망치는 월가가 아닌 미국 정부로부터 나온 상태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은 세계 석유수유 증가 전망에 따라 내년 유가가 126.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2.30달러 급락한 온스당 864.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도피 흐름이 줄어들면서 최근 급격하게 유입되던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이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