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세가 다소 깊었고 국제금융시장의 다소 안정된 흐름이 환율의 급락세로 이어졌다.
리먼 사태가 미국 금융시장을 강타하기 바로 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고점 1115.70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미국 정부에서 AIG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확정되면서 국내 증시의 급등과 환율 급락이 동시에 진행된 하루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0원 떨어진 1116.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10월물은 1116.00원으로 전날보다 27.50원 하락했다.
전일대비 44.00원 하락은 지난 1998년 3월 28일 전날과 비교해 82.00원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현물환율은 NDF 선물환율 급락세를 반영하면서 1142.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8.00원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AIG 850억 달러 미국 정부지원 소식 등 금융시장 안정에 영향 받아 오전장 중후반부터 하락폭이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의 직간접적인 달러 매도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오후들어서는 미뤄졌던 업체들의 네고물량도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영국 바클레이즈(Barclays PLC)가 리먼의 북미지역 투자은행과 자본시장 사업부를 매입한 것도 투자 심리를 다소 개선시키는 계기가 되기는 했지만, 리먼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손실 위험이 아직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지 않아 불안감은 여전하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은 급등락 장세를 펼치며 재료에 의해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위험요인이 시장에 남아있어 언제든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외환시장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 하고 간밤 해외 금융시장 소식에 장이 요동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급등 후 급락하는 최근의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났는데 아래 위 모두 열려 있는 변동성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현재 여전히 방향성을 알 수 없는 환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전망이 어렵다"면서 "일단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어떤 방향으로든지 결론이 나야 환율 움직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