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가 한국산업은행(KDB)과의 인수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급반락하자, 위험보유성향이 약해지면서 국채 매수세가 강화됐다. 특히 2년물 국채 금리는 올 1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으로 모기지 채권수익률이 하락한 것을 상쇄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장기물에도 매수세가 지속됐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종가보다 0.10%포인트 급락한 3.57%를 기록했고, 통화정책 변화와 안전자산 도피 흐름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종가대비 0.14%포인트 떨어진 2.16%에 거래를 마감했다.
폴 호먼(Paul Horrmann) 아이캡(ICAP)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빠져, 국채 시장으로 돌아오는 것이 목격되고 있다"며, "당분간 국채를 매도하는 것은 자제하면서 관망할 필요할 있다"고 주장했다.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08일 1.70(-0.07). 2.30(+0.00). 2.98(+0.00). 3.67(-0.03). 4.27(-0.03)
09일 1.66(-0.04). 2.16(-0.14). 2.85(-0.13). 3.57(-0.10). 4.17(-0.10)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국제유가가 3달러 이상 급락했지만 주식시장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에너지업종주 급락으로 주가 하락을 가중시켰다.
자금 조달이 어렵게 된 리먼의 주가가 45% 폭락한 것은 위험도피에 따른 국채 매수세를 촉발했다.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는 전일종가대비 280.01포인트, 2.43% 하락한 1만123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95포인트, 2.64% 급락한 2209.81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아이크가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미미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는 100 달러에 접근했다. 특히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4달러 이상 급락하며 100달러를 하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8달러, 2.9% 하락한 103.2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인터컨티넨털거래소(ICE)의 브렌트유 10월물은 4.54달러 급락한 배럴당 99.4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전문가들은 모기지채권 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장기물 위주로 국채 매수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모기지채권을 국채 투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정책 경로를 예상하는 연방기금금리(FFR) 선물12월물은 금리로 환산할 경우 전날보다 0.025%포인트 하락한 1.975%를 기록해 사실상 연말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