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부턴 효율중심 내실경영…비용효율화 강화
- 헬스케어 등 생활편의 서비스로 시장 변화 노려
“포인트연구소 견학하고 싶어요.”
2005년 가을 신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안된 시기, 삼성카드 포인트연구소로 전화가 걸려왔다.
"현장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연구소를 견학하고 싶다”라는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로부터의 문의였다.
당시 포인트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포인트를 전문적으로 연구한다는 이미지를 홍보하고 있었는데, 진짜 연구소로 알았던 것이다. 포인트연구소는 부서의 하나이다.
삼성카드의 포인트 마케팅이 아주 효과적이었다는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나 이때는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결과를 두고 논란이 한창인 때라 광고를 만든 제일기획도 우려했었다.
그럼에도 삼성카드가 포인트연구소를 밀어붙일 수 있었던 건 신용카드업계서 최초로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였다.
지금은 마케팅의 주력모델인 ‘포인트제도’를 시장 트렌드로 만든 삼성카드가 기존사업은 차별화하면서 생활편의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착수했다.

삼성카드의 차별화 방안은 크게 3가지다.
첫번째는 회원과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 서비스이다.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회원이 스스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가맹점에게는 창업에서 폐업까지 사업주기별로 필요한 정보제공, 컨설팅, B2B 네트워크 구축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두번째는 사업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신용카드+할부금융’을 묶어 신용카드 한 장으로 신차구입시 장기저리할부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자동차 카드할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내놓았던 것처럼 추가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증권사 제휴를 통한 CMA체크카드 발급에 이어 CMA신용카드 출시도 준비 중에 있다.
세번째가 효율중심의 내실경영이다.
인터넷과 같은 저비용 유치경로를 확대하는 식의 비용효율화를 꾀하고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교차판매를 강화하는 것이다. 동시에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도 동일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삼성카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건 헬스케어 같은 ‘생활편의서비스’다. 카드결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생활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얻겠다는 것이다.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나 각종 멤버십 사업 등이 현재 준비중인 것으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올 하반기에는 출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내년부터는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수수료 수익의 비중은 33억원 정도로 상품자산 평잔 대비 1.1%밖에 안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생활금융시장에 관심을 두는 것은 리스나 카드와 연계하면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삼성카드가 내린 자기진단은 신판부문 우위, 금융부문은 위험이 낮고, 소액시장에서는 경쟁력 차이 없음이다.
신판 및 신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도 이 때문이다.
신판중심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수익력 강화를 바탕에 깔고 가면서 금융사업은 리스크 허용범위내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할부사업은 수익성 위주로 재편해 나가고 있다.
2010년까지 회원과 가맹점에게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생활금융서비스회사를 구현한다는 게 비전도 있다.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은 "하반기 철저한 내실경영을 통해 금융시장 불안위기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확보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해 2009년 이후 재도약 기회를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