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송승헌이나 소지섭 등과 같은 예전 ‘꽃미남’ 들을 보니, 한가지 특징이 있다. 구릿빛 피부에다가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수염, 구레나룻까지 길러 ‘터프가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사실 많은 남성들에게 ‘수염’이란 일종의 로망 같은 것이다. ‘수염’ 하나로 멋스럽고 우수에 젖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는 거뭇한 털 자국들 때문에 자칫 지저분한 인상을 주거나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때로는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더 꼼꼼히 면도를 하는 남성들도 있다.
올 가을 각자의 개성에 맞는 수염관리를 통해 ‘터프가이’ 혹은 ‘깔끔남’ 이 되려고 한다면 각자지켜야 할 수칙들이 있다. 수염은 마구 기른다고 무조건 멋스러운 것은 아니다. 적절히 관리해야 제법 멋진 수염이 된다. 잘 씻어야 하고, 모양내어 면도도 해야 한다. 헤어스타일 관리하듯 말이다.
수염은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피지로 감싸여 있다. 때문에 잘 씻지 않으면 피지가 뭉쳐 피부를 자극하고, 이는 여드름 내지는 피부염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아무 조치 없이 면도를 할 때 무척 따갑고 아픈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피지가 면도날이 지나가는 것을 방해해 수염을 면도날에 끼이게 하는 등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 씻는 것은 필수다. 비누거품을 이용해 수염을 감으면(?) 수염의 구성체인 케라틴 단백질 분자사이에 물분자가 접근해 조직을 연화시켜 면도를 좀더 쉽게한다. 피지 제거효과로 피부자극성도 줄일 수 있다.
한편, 수염의 피지 자극은 오히려 각질 생성을 조장하기도 한다. 각질은 유분이 수분보다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건조현상인 것. 따라서 수염관리를 위해 면도를 할 때는 단순히 비누 거품을 쓰기보다 크림이나 젤을 이용토록 한다. 보습제와 피부 보호성분이 들어있어 각질 예방에 좋다.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받는 것도좋다. 쿰스필(제너스필링)은 치아에 끼인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과 마찬가지로 피부에 쌓여 문제를 일으키는 과도한 각질과 피지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다른 깊은 박피와는 달리 딱지가 발생하는 등의 시술한 후의 흔적이 남지 않고 시술 후에 바로 화장을 하여 일상 생활로 복귀 할 수 있어 직장 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한편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는 제모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제모는 원래 여성들의 피부관리 영역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염관리를 소홀히 하여 모낭염이 생기기도 하고, 또한 수염 때문에 자칫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어서 피부과에서 수염 제모를 문의하는 남성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남성들의 경우, 털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보다는 개체수를 줄여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기 원한다.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 치료를 반복하면 털의 수가 점차 줄어들며 가늘어진다. 남성들이 주로 시술을 원하는 곳은 이마와 수염, 최근에는 가슴의 털을 제거하기 원하는 남성도 드물지 않다.
특히 가을을 맞아 취업준비나 결혼을 앞둔 남성들에게 이러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이런 중요한 일에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터프가이보다는 깔끔함으로 승부하는 것이 더욱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