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SK증권 투자전략팀 채권 애널리스트는 20일자 보고서를 통해 "비자(VISA)와 마스터(MASTER)에 이어 우량고객에 특화된 아멕스(AMEX)마저 CDS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서브프라임 발 신용위기가 미국 대형은행들에 이어 신용카드업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아멕스의 2/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8% 급감한 6억 5300만 달러를 기록하자 지난 달 S&P가 아멕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negative)'으로 강등한 데 이어, 지난 8일 무디스 역시 현재 'A1'인 신용등급을 낮추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이 프리미엄 확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카드업계 CDS 프리미엄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자율 상승으로 신용카드 ABS 발행에 부담이 발생했고, 미국 정부의 세금환급 정책에도 불구하고 7월 소매업체 중 54%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소비심리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가계가 주택가격 하락으로 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신용카드 대출을 늘렸고 이 과정에서 연체율이 따라 증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 6월 미국 소비자신용이 전월대비 143억 달러 급증한 2조 5900억 달러로 집계돼 작년 11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는 주택가격이 폭락해 담보대출이 어려워지자 미국인들이 신용카드를 통해 가계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된다고.
이 와중에 6월말 현재 미국의 신용카드 30일 이상 연체율이 4.03%, 90일 이상 연체율은 2.04%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75%포인트, 0.48%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