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참여자들은 대내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현물 환율이 한동안 박스권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8월 첫 거래일인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1013.10/1013.80원으로 전날보다 1.00/1.70원 상승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8월물은 1.00원 상승한 10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높은 101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역외선물환시장(NDF) 원/달러 환율 종가인 1013.5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거래량이 많지 않아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개입이나 이슈성 물량, 외국인투자자들의 역송금건 등의 재료에 민감하게 반등하면서 소폭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환시에서는 총 72억5750만달러로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거래치를 하회했다. 시장 관계자는 "올들어 평균 거래량이 100억달러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거래량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실질적으로 거래량이 적어 환시에서 수급 쏠림현상이 적어졌다"며 "다분히 1010원밑에서 사자, 1010원위에서 팔자 추세를 이어가며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국에서도 더이상 레벨조정 목적의 개입이 아니라 속도조절 면의 개입을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제유가(WTI)가 월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한 점, 국내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각각 7600억원, 14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 등이 원화강세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승 압력도 만만치 않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24포인트 하락한 1581.43를 기록, 이틀 만에 하락 전환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앞서 팔아치운 주식을 최근 역외로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수요가 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선물회사의 연구원는 "올 상반기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외국인 주식관련 자금 순유입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며 "대부분 본국 송환되면서 환시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순매도 시점과 송금 시점에 차이가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선다고 해서 역송금 물량이 없을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