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의 리포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낙인-낙아웃(KIKO) 옵션이란?
수출업체인 경우 환율 하락 리스크를 헤지할 목적으로 특정 통화를 매도할 수 있는 권리 즉, 풋옵션을 매입 하는데, 옵션은 매입시 프리미엄을 지급토록 되어있다. 따라서, 고객은 지급 프리미엄을 상쇄할 목적으로 특정 통화를 매도해야 하는 의무인 콜옵션을 두 배 또는 세 배 매도하면서 비용을 상쇄하게 된다.
이 경우 환율이 오르게 되면 시장에서 일부는 높은 환율로 외화를 되사서 결제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더불어 일부 수출업체의 경우 고객이 달러를 팔 수 있는 권리 즉, 행사가격을 높일 목적으로 낙인(Knock-In:정해진 환율을 건드리면 효력이 발생)이나, 낙아웃(Knock-Out:정해진 환율을 건드리면 효력이 소멸) 옵션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환율이 과다하게 오르거나 내리면 손해를 보는 이중 구조다.
2. 낙인-낙아웃(KIKO) 옵션거래 사례
수출업체가 매월말 기준으로 $1,000,000 씩 연간 $12,000,000 을 팔아야 하는 경우 현재환율 1000원, 행사가격 1020원, Knock-In 1050원, Knock-Out 950원, 매월 기준 달러 풋옵션 매입(행사가격 @1020원) $1,000,000, 달러 콜옵션 매도(행사가격 @1020원) $2,000,000 거래 한 경우,
만기환율이 950원보다 높고 1050원 보다 낮은 레인지 내에서 움직일 경우 별 문제가 없으나, 만기환율이 1050원을 넘어서게 되면 즉, 낙인이 되면서 1020원에 두 배인 $2,000,000을 팔아야 한다. 만약, 만기가 10개월 이상 남은 상황에서 평가환율이 1060원인 경우 달러당 40원 즉 ($20백만불*40원=8억원)8억원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만기까지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그 두배인 8억원까지 손실이 날 수 있다. 물론, 환율이 1020원보다 낮으면 평가이익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과다하게 팔아놓은 콜 옵션 매도로 인해서 달러를 되사야 하는 상황에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3. 낙인-낙아웃(KIKO) 옵션 관련 분쟁 사례 및 쟁점
연일 보도에 오르내리며 KIKO 관련 파생상품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고객들의 불만사항은 대체로 상품 설명 부족, 업체 손실이 은행 이익, 일방적인 환율 전망에 따른 거래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부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동 상품에 대한 거래 업체들은 대체로 일정 규모 이상의 수출업체로서 환리스크 관리에 대한 풍부한 경험, 기타 선물환 등 다양한 환 헤지 상품을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은행들은 같은 형태의 반대거래를 이미 해 놓은 상태라 추가 이익은 없으며, 연초 대부분의 기관들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 즉 환율 하락 전망을 한 상황이었다.
4. 결론
본 건 관련해서는 금융감독원도 업체 요구를 일축하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최근 불공정 거래 혐의 없음을 결정하는 등 분쟁에 대한 대체적인 결론에 도달한 상황이다. 그러나 불복 업체를 중심으로 소송 제기 등 다른 수단을 동원할 태세다. 따라서 해당은행을 비롯하여 금융 당국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본 상품으로 과거 2 ~ 3년간 수출 업체들이 많은 이익을 봤던 것에 비하면 이번 손실 규모가 크지는 않다. 한편, 최근 물가불안 및 정국불안을 이유로 정부 당국이 환율 하락을 용인 또는 달러 매도개입에 나서고 있어 국제유가 안정과 함께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서 평가손실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며, 경우에 따라서는 평가이익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