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배럴당 147달러대의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130달러대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미국증시도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그간의 급락세를 일단은 접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호재성 대외변수들에 힘입어 금일 국내증시 또한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가 및 증시에서 오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국내환시 참가자들의 롱 마인드도 위축될 것이 예상된다.
- 그러나 여전히 시장 스스로는 하락의 길로 들어설 것 같지 않아 보인다. 현재의 환율대는 당국이 의도적으로 낮춰 놓은 낮은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고 하락시 유입될 대기 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결국 당국의 실개입 물량 없이는 환율이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 지난주 1,000원선 안팎으로 환율을 끌어내린 이후 방어적인 자세로 환율을 관리하고 있는 당국의 의중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당국이 환율을 더 끌어내릴 계획이 있다면 시장의 롱 마인드가 위축될 것이 예상되는 오늘과 같은 날이 더없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유가하락과 증시반등으로 당국에 대항할 의지가 크게 약화된 상태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환율 낮추기식 개입이 없다면 두가지의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 1,000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을 당국도 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최근의 공격적인 시장개입으로 당국의 체력도 많이 저하된 상태라는 점일 것이다. 따라서 당국의 환율 낮추기식 개입이 없다면 당분간 1,000원대 초중반을 지지선으로 달러-원 환율의 반등시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 금일 오전중 발표 예정인 중국의 6월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긴축과 중국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일장에서 2,700P를 하회하기도 했던 상해 종합주가지수가 동 지표들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지진 피해 복구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가 200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인 8%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던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생산자 물가가 결국 소비자 물가로 전이될 것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상태이다.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5월에 비해 좀더 가팔라지는 양상이었을 공산이 크다.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긴축을 연상케 하는 높은 인플레 지표로 인해 중국증시가 좀더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 국내기업들의 최대 수출 대상국 증시가 하락압력을 받는다면 국내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중국증시의 하락이 미국증시의 급반등 및 유가하락에서 오는 상승요인을 반감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다.
- 금일 예상 범위: 1000.00 ~ 101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