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최근 올해 내수 목표를 기존 32만2000대에서 36만4000대로 높였다. 상반기 판매량이 15만3864대였으므로 하반기에 21만136대를 판매해야 목표를 맞출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상반기에 비해 36% 늘어나는 수준이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기아차가 판매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상반기 월평균 2만5700대에 더해 신모델(로체 이노베이션, 포르테, 소울 등)로 월 9300대를 증대해야한다"며 "하지만 신모델로 인한 월판매 증가는 5000대 수준에 그치고, 이 또한 신모델 출시가 완료되는 4/4분기까지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기아차의 내수판매 증가에도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경차 모닝 판매가 전년대비 266% 급증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15% 증가했다. 하지만 모닝은 지분 35.1%를 보유한 동희오토에서 전량 위탁생산한다.
이에 한 애널리스트는 "모닝 판매 급증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동희오토로부터의 지분법평가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다"며 "상반기 모닝의 생산량은 내수판매가 증가했지만 수출 선적량은 52.4% 감소해 전년동기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내수판매 질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얘기다.
그는 또 "자체 생산 판매량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하는 경트럭 차량의 수요 약세와 과다한 해외재고수준으로 인해 급감하고 있다"며 "구 모델의 해외재고수준을 적기에 낮추지 않는다면, 신모델 출시 효과는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