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본관 28층에서 제 1차 삼성사장단협의회를 열어 "현재 삼성은 이끌어 줄 선장도 방향타도 없이 각사가 독립적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복합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 회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사장단 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한 토론과 이 회장의 당부로 약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이 처한 위기상황을 이건희 전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인한 '리더십의 위기', 10년 20년 후에 무엇으로 먹고살지 하는 '미래 먹거리의 위기', 특검으로 인한 그룹의 대내외 이미지 훼손 및 그에 따른 '삼성 브랜드의 위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과거의 위기는 이건희 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전략기획실의 가이드로 그룹 전체가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렵게 됐다"며 "사장단이 새로운 각오와 책임감으로 한층 더 노력해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주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기존 사장단회의와 마찬가지로 매주 수요일 개최되며 각 관계사 사장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는 전날 밤늦게까지 진행된 삼성재판에서 이건희 전 회장이 진술도중 눈물을 보임에 따라 다소 침울한 분위기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