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위원회 전광우 위원장은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통화증가율(M2) 증가 속도가 GDP 성장률을 웃돌고 은행의 대출 속도가 상반기 중에 유독 빨랐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도 “시중의 유동성 수준에 대해서는 경제 사정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맞다”면서도“현재 통화증가율(M2)가 15%선을 넘어 과도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물가측면에서는 유동성이 적을 때보다 많을 때 물가상승 압력이 있기 때문에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우 위원장은 "특히 대기업의 경우 M&A 관련 자금 수요가 대출로 이어졌다"며 "해외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자금조달이 대량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광우 위원장은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어서 급속히 대출을 회수한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며 "상반기 대출 증가는 금년도 예상했던 범위 이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시중유동성 과잉 현상이 있는 만큼 "하반기 중에는 대출 내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M&A 대기업 대출은 심사기준을 강화해 시중유동성을 적절하게 조절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우 위원장은 "대기업 대출을 인위적으로 축소하라는 등의 강제할 수단은 없다"면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투자은행들이 LBO 손실로 크게 문제가 야기됐기 때문에 대기업 M&A 대출에 대해 건전성 수준을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우는 자금 사정 어려울 때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LBO(Leveraged Buy-Out)
: 차입금에 의한 기업 매수
매수자금의 대부분을 매수할 기업의 자산 등을 담보로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방법. 적은 자기자본으로 꽤 큰 기업매수가 가능하다. 주식을 상장하고 있는 기업이 LBO에 의해 매수되어 비공개화 되기도 하지만, 주가나 배당을 고려하지 않고 불채산 부문의 매각 등 과감한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반대로 매수될 듯한 기업의 경영자가 LBO를 사용하여 자사주를 모아 매수를 피하는 경우도 많다. M&A 관련 금융지원제도가 발달한 외국에는 활성화 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대출 때 자금융도 확인하는 절차가 있어 아직 한계를 안고 있다.












